강민호 결승포…삼성,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이성훈 기자 2024. 10. 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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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의 행진이 이어지던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습니다.

2004년 프로 데뷔 후 21시즌 동안 한 번도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한 강민호는 3볼 1스트라이크에서 LG 두 번째 투수 손주영의 한가운데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29미터의 좌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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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삼성 강민호가 좌중간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8회에 터진 강민호의 결승 솔로 홈런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1대 0으로 눌렀습니다.

플레이오프를 3승 1패로 통과한 정규리그 2위 삼성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습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1위 KIA 타이거즈와 21일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 돌입합니다.

삼성과 KIA(전신 해태 포함)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건 1993년 이후 31년 만입니다.

경기 막바지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습니다.

열흘만에 등판한 LG 선발 디트릭 엔스가 6회까지 삼진 8개를 잡아내며 1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삼성 선발 레예스도 7회까지 110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쳤습니다.

삼성 포수 강민호가 1회와 2회, 도루 저지에 성공해 레예스를 도왔습니다.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삼성 강민호가 좌중간 솔로 홈런을 치고 동료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0의 행진이 이어지던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습니다.

2004년 프로 데뷔 후 21시즌 동안 한 번도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한 강민호는 3볼 1스트라이크에서 LG 두 번째 투수 손주영의 한가운데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29미터의 좌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삼성은 9회 2사 만루 추가 득점 찬스를 놓쳤지만,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해 LG 1∼3번 홍창기, 신민재, 오스틴 딘 세 타자를 땅볼과 삼진으로 요리하고 경기를 매조졌습니다.

PO 1차전에서 6⅔이닝 3실점(1자책점) 역투로 승리를 따낸 레예스는 4차전에서도 승리를 안아 2승, 평균자책점 0.66의 특급 투구로 기자단 투표에서 55표 중 42표를 휩쓸어 PO 최우수선수(MVP)에 뽑혔습니다.

결승타를 친 강민호는 데일리 MVP에 선정돼 상금 1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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