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37만 vs 네이버 10만… ‘통합 결제단말기’시장 후끈
토스, 얼굴 인식 기능 등 강점
네이버, 카드·QR 등 다양성
오프라인 결제단말기 시장을 둘러싼 핀테크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토스가 시장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네이버페이가 빠른 속도로 가맹점을 늘리며 추격에 나섰다. 단순 결제를 넘어 QR·근거리무선통신(NFC)·얼굴인식 등 다양한 결제수단과 플랫폼 서비스를 하나로 제공하는 통합 단말기가 경쟁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플레이스의 통합 결제단말기 ‘토스 프론트’ 누적 가맹점 수는 지난 6월 기준 37만 곳을 넘어섰다. 토스는 올해 50만 곳, 내년 70만 곳 보급을 목표로 단말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별화 전략으로는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를 앞세웠다. 페이스페이 가입자는 최근 600만 명을 돌파했고, 가입자의 60%가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토스는 지난 2일 신한카드와 페이스페이 특화 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이날에는 농협목우촌과 협력해 또래오래 등 외식 프랜차이즈에 페이스페이를 순차 도입하기로 하는 등 사용처 확대에 나섰다.
네이버페이도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통합 결제단말기 ‘엔페이(Npay) 커넥트’는 출시 7개월 만에 가맹점 10만 곳을 돌파했고, 최근 3개월 동안에만 5만2000곳이 새롭게 설치됐다. 네이버페이는 올해 50만 곳 확보를 목표로 파리바게뜨와 같은 주요 프랜차이즈와 중소형 마트, 금융기관 등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Npay 커넥트는 카드와 QR, NFC, 간편결제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네이버 플레이스와 연동해 결제 직후 리뷰를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단말기 도입 이후 음식점 리뷰는 230%, 미용실은 157%, 카페·베이커리는 132%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통합 결제단말기가 결제 기기를 넘어 고객 관리와 마케팅, 데이터 확보를 위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공격적인 단말기 보급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만큼, 가맹점 확대 이후 이를 안정적인 수익으로 연결하는 것이 양사의 과제로 꼽힌다.
최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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