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하고 담백한 잔치국수
잔치국수는 경사스러운 날에 빠지지 않는 대표 국수 요리다. 멸치 육수에 담백한 소면을 넣고 간단한 고명을 올려내지만, 국물은 깊고 시원하며 국수는 부드럽고 쫄깃하다.
옛날에는 손님이 오거나 경사가 있을 때 넉넉하게 끓여 나눠 먹으며 축하의 의미를 담았고, 지금은 일상적인 한 끼나 간단한 손님 접대 음식으로도 즐겨 먹는다. 국물은 담백하지만 은은한 감칠맛이 살아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황금 레시피 : 잔치국수 만들기
재료준비
소면 200g, 멸치 10마리, 다시마 1장, 물 6컵, 국간장 2큰술, 소금 약간, 숙주 100g, 부추 한 줌, 유부 4장, 김가루·참깨 약간
만드는 법
1. 냄비에 물, 멸치, 다시마를 넣고 10분간 끓여 육수를 만든 뒤 건더기는 건져낸다.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2. 숙주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소금과 참기름으로 무친다. 부추도 살짝 데쳐 준비한다.

3. 유부는 기름기를 뺀 뒤 팬에서 바삭하게 구워 채 썬다.
4. 소면은 끓는 물에 삶다가 찬물을 부어가며 익히고, 다 익으면 찬물에 헹궈 전분기를 뺀다.

5. 그릇에 소면을 담고 숙주, 부추, 유부를 올린 뒤 뜨거운 멸치 육수를 붓는다. 김가루와 참깨를 뿌려 완성한다.

잔치국수의 매력과 활용법
잔치국수는 따뜻한 멸치 육수에 소면이 잘 어우러져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 김치와 함께 곁들이면 국물 맛이 배가 되고, 김치전이나 부침개와 함께 먹으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간단하면서도 은근한 깊은 맛이 있어 아침, 점심, 저녁 언제 먹어도 부담 없으며, 손님이 올 때 상차림에 올리면 정성스러운 한 그릇이 된다. 남은 육수는 냉장 보관했다가 칼국수나 떡국에 활용해도 좋다.

맛과 영양, 그리고 보관법
멸치는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해 뼈 건강에 좋고, 소면은 소화가 잘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다. 숙주와 부추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영양을 보충해주고, 유부는 고소한 단백질을 더해준다.
완성된 국수는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육수는 냉장 보관 시 2~3일, 냉동 보관 시 2주까지 보관할 수 있다. 소면은 미리 삶아 두면 불기 쉬우니 꼭 먹기 직전에 삶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