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잭팟 눈앞"…한화 K9, 美 자주포 시장 뚫나

미국 문 두드리는 K9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총 10조원 규모의 미국 자주포 현대화 사업 수주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수주 여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 1위인 K9에 현지화 전략을 더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최근 유럽 시장에서 나토의 벽에 막혔던 한화에 절실한 모멘텀이다.

"M777 대체할 차세대 자주포 사업"

방산업계에 따르면 미 육군은 이달 중 차세대 자주포(MTC) 개발 사업의 시제품 제작 및 시험 평가 수행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MTC는 미 육군이 운용 중인 M777 155㎜ 견인포를 대체하는 사업으로, 자체 동력이 없는 견인포보다 기동성이 높은 차륜형 자주포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베스트셀러' K9의 현지화 전략"

한화에어로는 전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에서 1위를 기록 중인 '베스트셀러' K9에 현지 생산·인프라 전략을 결합해 미 방산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현지 생산 평가를 위한 탄약 공장 설립까지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나토 블록'과 같은 진영 변수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2분기 영업익 1조원 육박 전망"

실적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와 호주향 K9 자주포 인도가 하반기에 집중되며 지상방산 수익성은 다소 낮아지겠지만, 한화오션의 실적 개선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자주포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최강 방산 시장'이다. K9이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미국의 문을 여는 데 성공한다면, K-방산의 위상은 한 단계 더 올라설 전망이다. (사진 출처=뉴스1·한화에어로스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