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 비상하는 새처럼...'해오라비난초'(White-egret flower)

송정섭 / 식물학(화훼원예) 박사

오늘의 꽃은 '해오라비난초'(White-egret flower), 꽃말은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다’.

활짝 핀 꽃이 영낙없이 한 마리 하얀 새가 비상하는 모습이다.

해오라비난초. / 송정섭

꽃이 아름다워 야생화 애호가들은 이 꽃을 선물용으로 즐겨 쓴다.

해오라비난초. / 송정섭

씨앗을 뿌리기도 하고, 뿌리에 붙은 알줄기를 가을에 떼어 이끼나 수태같은 보습 재료에 싸뒀다가 봄에 꺼내 화분에 심어 기른다. 추위에는 강하지만 여름 더위에 약하다. 꽃피기 전엔 양지에 두고 꽃대가 나오면 반그늘로 옮겨준다.

해오라비난초. / 송정섭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다. 많은 야생화 사진가들에겐 이런 꽃이라면 만남 자체가 축복이다.

자연을 좋아하고 찾는 사람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