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부자, 마침내 '휴머노이드 전쟁' 참여…美·中 잡을까
[편집자주] '글로벌 스타트업씬'은 한주간 발생한 주요 글로벌 벤처캐피탈(VC) 및 스타트업 소식을 전달합니다. 이에 더해 국내 스타트업 시장에 미칠 영향과 전망까지 짚어드립니다.

미국·중국 등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인도의 로봇기업도 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시아 최고 부호로 꼽히는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회장이 그 배경에 있어 더욱 주목된다.

애드버브는 공장자동화 로봇에 특화돼 있다. 각종 물류를 로봇 시스템이 해낸다. 덴마크의 글로벌 해운사 AP몰러-머스크를 파트너로 두고 있다. 산지트 쿠마르 CEO에 따르면 애드버브는 앞으로 휴머노이드를 개발해 노인 요양과 방위산업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 발표는 암바니 회장의 자금력이 막강한 점, 인도의 소프트웨어(SW) 개발 인력이 풍부한 점 등과 연결지어 주목 받는다. 인도가 빠른 속도로 휴머노이드 시장의 플레이어로 올라설 수 있다는 뜻이다. 아시아 부호들의 첨단기술 투자 트렌드를 반영하는 사례로, 유사한 투자가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현재 세계 휴머노이드 기술은 미국, 중국이 이끌고 있다. 미국의 피규어AI, 일론 머스크의 옵티머스(테슬라), 중국 유비테크와 유니트로보틱스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 대기업으로는 현대차가 로봇개(4족보행로봇)로 유명한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LG전자는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를 인수하는 등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한편 암바니 회장은 우리 돈 170조원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시아 최고 부자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암바니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암바니 회장은 아버지의 주유소 기업을 기반으로 릴라이언스 그룹을 일궜다. 처음 섬유업으로 성공을 거두고 석유화학, 통신 등으로 영역을 넓혀 인도 경제를 이끄는 인물이다.

올해 방산 스타트업 투자규모가 30억달러(4조2000억원)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크런치베이스가 집계했다. 2022년 기록한 26억달러(3조6400억원)가 종전 기록이었는데 이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올해 거래 건수는 줄었지만, 대규모 투자가 늘어나 전체 규모를 키웠다.
안두릴, 사로닉테크놀로지 등 주요 방산 스타트업들이 대형 투자유치를 알렸다. 안두릴은 호주 해군에 제공하는 AI(인공지능) 무인 잠수정 '고스트샤크'(유령상어)의 제조사다. 사로닉은 자율해상선박(ASV)을 개발한다.
글로벌 안보 불안으로 인한 방위산업 수요 증가, 첨단 군사기술의 발전 등이 투자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2년을 넘겼고, 중동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도 끝을 알 수 없는 국면이다. 여기에 중국 주변으로 남중국해 분쟁, 대만을 둘러싼 갈등까지 잠재적인 충돌 요소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방산투자 증가는 한편으로 방산 기술의 혁신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AI, 로보틱스, 사이버 보안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방산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민간 기술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기존 방산 기업들과 스타트업 간 협력도 늘어날 전망이다.

호킨슨은 삼성에 인수된 뒤 2018년 스마트씽을 떠나 새로운 AI 하드웨어 기업 '브라이트AI'를 설립했다. 이 회사가 최근 1500만달러(210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브라이트AI는 AI 해충 센서 등 AI를 적용한 하드웨어 인프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외부 투자를 받지 않은 이른바 '스텔스' 모드로 운영했다. 그럼에도 자체 기술력으로 매출과 수익을 발생시켜 경쟁력을 드러낸 걸로 보인다. 호킨슨의 과거 성공 경험과 AI 하드웨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트AI의 기술은 농업, 환경 모니터링, 스마트 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어 시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센서에 직접 탑재해 데이터 처리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인 점이 주목받고 있다.

어느 분야의 기업이나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면서 서버와 클라우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경영의 주요 이슈로 부상했다. 이런 가운데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로직모니터가 8억달러(1조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로직모니터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분석 기술을 통해 기업들의 IT 인프라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기업이다. 이번 투자로 기업 가치는 24억달러(3조3000억원)로 평가됐으며 누적 투자액은 9억4000만달러(1조3000억원)에 이른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디지털 전환(DX)이 가속화되면서 기업들의 클라우드 의존도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안정적 서비스 운영을 위한 모니터링 솔루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로직모니터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AI 기반 예측 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아시아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지화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력 확충에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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