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리 이의민이
나는 새를 떨어뜨린다고 해도
이의민은 천민 집안이고
최충수의 우봉 최씨 집안은
무신 내에서도
명망가문이었단 말입니다.

최충수는 엄청난 굴욕을 당한 거예요.
최충수는 씩씩거리며
형 최충헌한테 찾아갔고,

이 사건에 더 이상 이의민의 횡포를
보고만 있을 수 없던 최충헌은
동생 최충수 및 뜻이 맞는 사람들을
불러모아다가

품에 칼을 숨긴 채 이의민이 있던
미타산 별장을 찾아갑니다.
별 의심없이 이의민이
최충헌-최충수 형제를 맞이했을 때

최충헌이 숨기고 있던 칼을 꺼내
이의민의 뒤에서
이의민의 머리를 내리쳐
죽여버립니다.

아버지가 암살되었단 소식에
이의민의 아들들이 군사를 일으켜
최충헌을 치러 가지만
최충헌 형제도 군사를 모은 뒤
시가전이 벌어졌고
승리한 쪽은 최충헌 형제 쪽이었습니다.

최충헌은 부하들을
이의민의 고향 경주로 보내
그 일족을 모조리 멸족시켰고
도망친 이의민의 아들들을 찾아내
처형시켰죠.

그간 고려 조정 내에도
이의민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신하들이 많았던 겁니다.
이 신하들은 최충헌을 지지하며
이의민 파 세력들을 탄핵했고

반기를 드는 이의민의 부하들은
최충헌이 직접 군대를 이끌고 나가
토벌하고 진압하였죠.
정말 셀 수도 없을 정도의 사람들이
이때 갈려나갔습니다.

이렇게 중방을 완전하게 장악한
무신정권의 5번째 집권자 최충헌.

이렇게 다섯 번째 집권자가 된 최충헌은
두 번째로 국왕을 강제로 폐위하고
감히 신하된 신분으로
국왕을 교체하는 독재자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