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위기로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던 1998년, 경차 한 대가 전 차종 판매 1위를 휩쓸었다. 작고 동글동글한 얼굴로 단숨에 '국민 첫차'가 된 차다. 주인공은 바로 대우 마티즈다.

1998년 4월, 창원에서 시작
마티즈는 1998년 4월 대우 창원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엔진은 경차 전용 3기통으로 배기량 796cc, 최고출력 52마력, 최대토크 7.3kg·m 수준이었다. 당시 발표된 연비는 리터당 22.2km로 경제성을 앞세웠다.

월 1만 대, 전 차종 1위
출시 직후 4월 10,867대, 5월 10,271대, 6월 10,561대가 팔리며 석 달 연속 국내 전 차종 판매 1위에 올랐다. 서유럽과 동유럽에서도 주문이 몰려 수출 물량 2만 대 이상이 선적 대기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창원 공장은 연말까지 휴일 없이 풀가동에 들어갔다.

주지아로 디자인과 그 후
마티즈의 귀여운 디자인은 이탈디자인 주지아로의 손을 거쳤다. 이후 부분변경과 세대교체를 거쳐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그리고 쉐보레 스파크로 이름을 이어갔다. 1세대 모델은 지금도 경차의 상징처럼 회자된다.

마티즈는 어려운 시기에 '작은 차도 충분하다'는 인식을 심어준 모델이다. 지금은 연식이 많이 된 만큼, 중고로 접한다면 엔진 누유와 냉각 계통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연식·제원·가격은 공개 자료 기준이며, 실제 판매 조건과 중고 시세, 차량 상태는 시점·매물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