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수수료, 더는 못 참아"…치킨 프랜차이즈 점주들 '보이콧' 논의
배달의 민족에서 빠질지 남을지, 이번 주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대표들이 한데 모여서 결정합니다. 중개 수수료를 올리면서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인데, 특정 배달앱에 대한 단체 행동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5개 브랜드 가맹점주 협의회 대표들이 오는 10일 모입니다.
배달의 민족 '주문 거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배민의 새로운 무료배달 서비스 '배민클럽' 사용 정지나 서비스 탈퇴 방안이 거론될 전망입니다.
주문 거부가 결정되면 다른 경쟁사 배달앱으로 주문을 받을 계획입니다.
다만 배민이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는 만큼 전체 가맹점주들의 협조도 필요합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 일차적으로는 보이콧이고, 그다음에 배민클럽에 대한 부분을 이제 안 하는 것. 이건 모든 점주들이 받아들여야 하는 거잖아요.]
고객이 주문을 하지 않고 클릭만 해도 한 건에 수백원씩 내는 배민의 가게 광고도 부담이 큽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 지금 배달비만 내린다고 되는 게 아니고요. 우리가게 클릭광고라고 있어요. 이건 (가게) 노출을 많이 해주는 광고인데, 이게 클릭할 때 계속 나가는 거예요. 비용이. 하루에 10만원을 팔아도 정산이 0원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수수료를 둘러싼 배달앱과 외식업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이중가격제를 도입하거나 배민 무료배달 주문은 받지 않는 업체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배민은 매출액에 따라 수수료율을 최대 2%까지 낮춰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정부 상생협의체에 제시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선 / 영상디자인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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