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루키 누구야?' 오타니 50-50 대업 도전 막다니, 47홈런-48도루 유지…다저스 2-6 완패

김민경 기자 2024. 9. 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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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이 눈앞에 오니 의식하기 시작한 것일까.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단 한번도 출루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47홈런-48도루에 그대로 머물렀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다저스는 이제 정규시즌 15경기를 남겨뒀고, 오타니는 여전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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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 연합뉴스/AP통신
▲ 오타니 쇼헤이를 꽁꽁 묶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발투수 스펜서 슈웰렌바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대기록이 눈앞에 오니 의식하기 시작한 것일까.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단 한번도 출루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47홈런-48도루에 그대로 머물렀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다저스는 2-6으로 패해 시즌 성적 87승60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제 정규시즌 15경기를 남겨뒀고, 오타니는 여전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미국 언론은 연일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 달성 여부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12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시즌 47호 홈런과 48호 도루에 성공하면서 50-50 대기록까지 홈런 3개와 도루 2개만을 남겨뒀다. 다저스가 13일 휴식일을 보낸 가운데 오타니가 이날도 홈런과 도루를 추가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애틀랜타 우완 영건 스펜서 슈웰렌바흐에게 막혀 고전했다. 슈웰렌바흐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신인으로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7경기에서 5승7패, 97⅔이닝, 107탈삼진,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고 있었다. 다저스 상대로는 첫 등판이었기에 오타니에게는 매우 낯선 투수이긴 했다.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볼카운트 2-1로 유리한 상황에서 슈웰렌바흐의 4구째 커터를 받아쳤으나 담장을 넘기기는 역부족이었다.

다저스가 0-5로 끌려가던 3회초 추격을 시작했다. 1사 후 미겔 로하스가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슈웰렌바흐에게 첫 실점을 안긴 것. 오타니가 로하스의 기운을 이어 가나 싶었는데, 헛스윙 삼진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낮게 떨어지는 스플리터에 헛스윙을 했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다저스는 4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월 2루타로 물꼬를 텄고, 2사 후에 토미 에드먼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5로 쫓아갔다. 윌 스미스가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2사 1, 3루까지 흐름을 이어 갔지만, 개빈 럭스가 좌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거리를 더 좁히진 못했다.

오타니는 5회초 1사 후 3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슈웰렌바흐와 3번째 맞대결. 그러나 이번에도 루키의 완승이었다. 오타니는 초구 커터를 파울로 만들고, 2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약간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받아쳤는데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0-50을 의식한 탓일까.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끝내 출루에 성공하지 못했다. 8회초 1사 후 들어선 4번째 타석에서 우완 조 히메네스와 마주했다. 오타니는 볼카운트 3-1로 유리한 상황에서 5구째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살짝 걸치는 시속 93.8마일(약 151㎞)짜리 직구를 파울로 커트했다. 히메네스는 6구째 시속 94.8마일(약 152㎞) 하이패스트볼을 한번 더 던졌다. 오타니가 초구 볼로 거른 하이패스트볼보다 공 하나가 더 높은 높이였는데, 오타니는 이 공에 헛스윙을 하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답지 않게 의욕이 앞선 타격이었다.

한편 다저스는 선발투수 랜든 낵이 무너지면서 승기를 잡을 수가 없었다. 낵은 2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에 그쳤다. 0-1로 뒤진 2회말 지오 우르셀라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얻어맞고, 호르헤 솔러에게 또 좌월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초반부터 0-5까지 벌어진 게 이날 패인이었다.

오타니를 곤란하게 만든 애틀랜타 루키 슈웰렌바흐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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