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또 ‘악재’…미 캐노피 업체 “안 올려주면 생산 중단”

윤진 2026. 5. 2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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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전투기 KF-21이, 예산 문제로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핵심 부품인 캐노피, 즉 조종석 덮개 납품까지 중단될 위기에 놓인 거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윤 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격 양산을 시작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조종석을 투명한 구조물, '캐노피'가 덮고 있습니다.

초음속과, 급격한 고도, 온도, 기압 변화를 견디면서 조류 충돌 등 비상 상황에서 조종사를 보호하는, 전투기의 핵심 부품입니다.

최근, 이 캐노피 공급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군의 계획대로라면, 올해부터 2028년까지 우선 40대, 2032년까지 후속 80대 등 총 120대가 양산돼야 하는데, 미국의 캐노피 납품업체가 "단가 2~3배 인상은 물론 생산시설 투자까지 요구"하면서 "이뤄지지 않으면 후속양산에 참여할 수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요구를 수용하려면 최대 620억 원이 더 필요합니다.

문제는 업체의 몽니에도 대체 가능한 업체가 사실상 없다는 것.

방위사업청은 최초 양산 40대 물량은 확보됐다면서, 후속 양산 물량은 '국산화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했지만, 비용만 200억 원 가량 드는 데다, 전력화 일정에 맞춰 개발이 끝날 지도 불투명합니다.

[강대식/의원/국회 국방위원/국민의힘 : "KF-21은 우리 공군력을 강화할 뿐만이 아니라, K-방산의 기대주이기도 합니다. 수출까지 고려한다면, 이번 기회에 부품 국산화 비율을 높일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KF-21 양산 비용은 이미 물가 상승 등으로 당초보다 4조2천 억 원 증가할 거로 추산되는 상황, 여기에 비용 증가 요인이 또 발생하면, KF-21 전력화 일정은 물론 노후 전투기 퇴역까지 잇따라 지연되면서 전력 운용에 어려움이 생길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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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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