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앞장서는 한성자동차…'폐수 거르고 종이 없앤다'
자동차 업계는 기후변화 문제에 자유로울 수 없다. 자동차가 운행되며 배출하는 유해 물질은 물론, 생산과 폐차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는 무시할 수 없는 양이기 때문이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지구에 배출되는 탄소 중 23%는 자동차와 자동차 산업에서 배출되고 있다.
소비자와 자동차가 처음 마주하는 딜러사도 마찬가지다. 영업 활동 과정에서 소비되는 자원, 차량을 고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도 환경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6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팔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는 오래전부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종이를 없앤 이유
차량을 구입할 때 오고 가는 문서의 양은 절대 적지 않다. 카탈로그부터 견적서와 계약서, 금융 프로그램과 관련된 부가적인 상품설명서 등 생각보다 많은 서류 덩어리가 오간다. 수만대씩 팔리는 자동차 대수를 고려하면, 여기에서 소모되는 종이의 양도 엄청나다.
한성자동차는 이런 점에 착안해 디지털 문서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인증 중고차 구매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문서와 보증서 및 대체불가토큰(NFT)을 도입한 게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휴대폰을 통해 모든 디지털 문서를 확인할 수 있고, 보관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한성자동차는 환경친화적 요인뿐만 아니라, 정보 보안성과 편의성 등도 제공하고 있다. 모든 디지털 문서는 복제되지 않도록 내부 보안이 강화됐고, 보관ㆍ분실ㆍ재발급 등 종이 문서로 인한 번거로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
#전기차 소유주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한성자동차는 메르세데스-EQ 소비자를 위한 특화 서비스를 통해 전기차 사용자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10월부터 벤츠의 전기차 라인업 EQ와 라이프스타일 체험을 결합한 컬쳐 프로젝트 '오늘, 한성'이 이런 행보의 일환이다.
'오늘, 한성'은 MZ세대들을 대상으로 EQ 드라이빙 경험을 비롯해, 전기차의 다양한 기능적 요소를 라이프스타일과 결합한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한다. 캠핑, 요가, 서킷 주행 체험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제공하는 등 앞으로도 EQ와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전기차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EQ 단독 커뮤니티 '이큐레이터(EQURATOR)'도 론칭했다. 전기차와 관련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기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한성자동차는 이를 통해 전기차 커뮤니티를 육성하고,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위한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국내 전기차 충전 플랫폼 일렉베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EQ 출고 고객에게는 '한성자동차 EQ 패키지'를 증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충전 딜리버리 서비스'와 '충전 바우처 100만원'이 포함돼 전기차 오너들로부터 큰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서비스센터 오염물질 관리도 철저히
한성자동차는 사회적 책임과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해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대기환경 보호법 준수를 위해 도장공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인증 기관을 통해 정기적으로 측정 및 관리하고 있으며, 지속해서 개정되는 법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IoT 시설도 도입하고 있다.
수질 환경도 마찬가지다. 수질환경보호법에 따라 서비스센터에서 발생하는 폐수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폐수 처리 시설을 지속해서 보완ㆍ투자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의뢰해 배출 물질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성자동차 관계자는 "토양오염, 폐수, 차체 및 도료 입자 등 서비스센터 오염원과 관련한 문제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ESG 가이드라인의 엄격한 환경 규정에 따라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로 ESG 경영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성자동차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투자에도 집중하고 있다. 2012년부터 한국 메세나 협회와 함께 미술 영재 장학사업 드림그림(DREAM GREAM)을 진행하며 미술, 문화 분야를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메세나 문체부 장관상, 서울시 사회공헌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