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전세로 살았던 시골집 매물로 나왔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강진에 있는 시골집, 2013년에 전세로 얻어서 들어가서 1년 반 정도 살았는데 말이죠.

도시에서만 살다가 처음 저 시골집 전세로 얻어서 강진읍까지 버스 타고 간 뒤

자전거 타고 가서 저 집 들어갔는데 행복했었네요.

앞에는 주작산, 덕룡산이 있고 뒤에는 강진만 바다가 있고...

집마당에는 단감나무, 집 뒤 울타리에는 무화과 나무가 있고...

저기 시골은 해지고나면 완전 캄캄해서 하늘에 별도 다 보이고 은하수도...

도로에 가로등도 없는 곳...

저기서 살 때 눈비오는 날 빼고 맨날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며 풍경 사진 찍었네요.

헌데 살다보니 문제가 하나 둘씩 터지기 시작해서...

예를 들면 가을에 벼익고 그러면 폭탄 터지는 소리보다 큰 폭음기 소리가 작렬합니다.

저 동네도 그렇고 강진, 해남, 장흥 등등...

저 살 때와 비교하면 집 수리를 엄청 많이 한 것 같아요.

지붕도 교체하고 창문도 다 교체하고...다만 오래된 집이라서 실내는 천정이 낮고

좀 열악하죠. 아, 그리고 내부에 보일러 배관이 없는 집입니다.

겨울철에 덜 춥기는 해도 히터나 전기장판으로 버텨야 할 것 같고 화장실에 온수가

안나와서 대책이 필요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