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억 들인 도시숲, 광명에 등장! ‘가학산 수목원’이 특별한 3가지 이유

도심 속에서 ‘자연’을 제대로 느낀다는 건 꽤 드문 일이지만, 경기도 광명에서는 이 말이 곧 현실이 된다. 삭막한 건물 숲 사이에 생명이 흐르는 진짜 숲이 들어선다. 그것도 단순한 공원이 아닌, 사계절 자연과 물, 식물, 사람이 어우러지는 생태 힐링 공간이다.

광명 가학산에 조성되는 ‘가학산 수목원’이 그 주인공이다. 아직 완공은 되지 않았지만, 공사가 시작됐다는 소식만으로도 벌써 지역 주민들과 수도권 여행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에 꼭 필요한 도시숲이 서울 근교에 생긴다는 건 분명히 반가운 뉴스다.

공원, 그 이상의 의미를 담다

2025년 6월, 광명시는 가학산 근린공원 동측에 약 3만 2천㎡ 규모로 수목원 조성에 착수했다. 총 예산 112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단순한 조경 개발이 아닌 도시의 생태·문화 기반을 구축하는 거대한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이미 2015년부터 광명동굴 일대를 중심으로 가학산 서측을 정비해 온 광명시는, 2018년 동·서측을 잇는 도담길을 개통하며 이번 동측 개발의 발판도 마련했다. 이 수목원은 그 연장선에 있는 도시 재생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과 계절, 그리고 사람이 연결되는 공간

조성 예정인 수목원은 ‘환영의 정원’, ‘사계정원’, ‘물빛정원’, ‘자연생태정원’ 총 네 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환영의 정원은 열대 식물 50여 종이 가득한 전시 온실이 설치돼, 날씨에 상관없이 이국적인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그 다음은 사계절 내내 식생이 변하는 ‘사계정원’이다. 계절의 색과 향을 그대로 담아낸 이 공간은, 자연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풍부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이어지는 ‘물빛정원’은 기존 자연 수로를 따라 물과 식물이 어우러지는 구조로 설계된다. 인공적 느낌이 아닌, 진짜 자연 속을

걷는 듯한 감각을 전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마지막 ‘자연생태정원’이다. 이끼 식생을 중심으로 탄소 흡수 효과까지 고려해 설계된 이 구역은, 자연을 바라보는 도시의 철학까지 반영한 공간이다. 단순한 경관이나 포토존을 넘어 환경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테마정원이라 할 수 있다.

광명, 자연과 문화가 흐르는 도시로

광명시는 이 수목원과 함께, 향후 소하문화공원(2027년 완공 예정)과 광명동굴, 도담길을 연결하는 ‘자연문화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벨트가 완성되면,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까지 일상 속에서 고품격 자연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흐름과 도시 브랜딩 전략이 맞물리며, 광명시를 대표하는 생태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 재생과 관광, 그리고 환경이 균형 있게 어우러진 사례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광명시장은 “이번 수목원은 광명의 미래를 위한 공간이며, 누구나 자연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도심 속 정원”이라며 “쉼과 힐링, 교육과 관광이 모두 공존하는 공간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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