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구글이 향후 5년 이내에 상용 양자컴퓨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하트무트 네벤(Hartmut Neven) 구글 양자 컴퓨팅 책임자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구글이 5년 안에 상용 양자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5년 안에 양자 컴퓨터에서만 가능한 실제 응용프로그램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업계에서는 이 애플리케이션은 전기차용 고성능 배터리 개발이나 신약 개발, 새로운 에너지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첨단 컴퓨팅 기술인 양자 컴퓨팅은 '양자 비트'의 활용여부가 관건으로, 최근 엔비디아 젠슨황CEO 등이 상용화까지는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양자 비트'는 0과 1 사이를 전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여러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어 양자 컴퓨터의 처리 능력이 기존 컴퓨터의 수천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구글은 양자 컴퓨팅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며 양자 컴퓨터와 양자 칩 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글의 '린든' 초전도 양자 컴퓨터는 2019년 세계 최초로 '양자 컴퓨팅 우월성'을 입증했고 2024년 말에는 획기적인 초전도 양자 칩 '윌로우'를 개발했다.
이는 랜덤 회로 샘플링(RCS)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현존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가 100조 년이 걸리는 컴퓨팅 작업을 겨우 5분 만에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