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루카는 4경기 13골의 화력으로 올라왔다. LAFC는 홈 1차전에서 먼저 흔들어야 한다.

[스탠딩아웃] LAFC가 결승으로 가는 가장 까다로운 문 앞에 섰다.
상대는 톨루카다. 멕시코 리가 MX를 연달아 제패한 팀이고, 이번 대회에서도 화력이 가장 선명한 팀 중 하나다. LAFC는 30일(목) 오전 11시 30분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톨루카와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다음 달 7일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린다.

이 승부는 단판이 아니다. 그래서 1차전이 더 중요하다. 홈에서 리드를 잡지 못하면, LAFC는 해발고도와 원정 분위기를 모두 안고 멕시코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러야 한다.
톨루카는 이미 MLS 팀들을 상대로 힘을 보여줬다. 16강에서 샌디에이고를 합계 6-3으로 눌렀고, 8강에서는 LA 갤럭시를 합계 7-2로 완파했다. 4경기 13 득점, 단순히 이긴 것이 아니라, 상대 수비를 계속 무너뜨렸다.
가장 경계해야 할 이름은 파울리뉴다.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 파울리뉴는 이번 대회 6골로 득점 선두권에 올라 있다. LA 갤럭시와의 8강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2차전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렸다. 톨루카 공격은 파울리뉴 한 명으로 끝나지 않는다. 알렉시스 베가, 헤수스 가야르도까지 있어 전방 선택지가 넓다. LAFC가 먼저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톨루카의 첫 속도를 늦춰야 한다.

LAFC의 흐름도 나쁘지 않다. 이번 대회에서 4승 2 무, 14 득점 4실 점이다. 레알 에스파냐를 합계 7-1로 넘었고, 알라후엘렌세를 3-2로 꺾었다. 8강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크루스 아술을 합계 4-1로 제압했다. LAFC는 이번 대회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을 내준 적이 없다. 공격력과 수비 안정감이 동시에 살아 있다.
문제는 결장자다. 드니 부앙가가 경고 누적으로 1차전에 나설 수 없다. 부앙가는 이번 대회 5골을 넣은 LAFC의 가장 확실한 득점원이다. 에디 세구라도 같은 이유로 빠진다. 홈 1차전에서 승부를 걸어야 하는 LAFC에는 가볍지 않은 손실이다.
그래서 시선은 손흥민에게 향한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LAFC 공격의 방향을 잡아주는 선수다. 도움 5개로 대회 공동 선두다. 레알 에스파냐전에서는 1골 3 도움으로 출발을 알렸고, 알라후엘렌세전에서는 부앙가의 골을 도왔다. 크루스 아술과의 8강 1차전에서는 직접 골까지 넣었다.
이번 경기는 역할이 더 커진다. 손흥민은 왼쪽으로 이동해 부앙가의 자리를 메울 수 있다. 중앙에 남아 공격 템포를 조율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LAFC의 공격은 손흥민을 거쳐야 한다. 부앙가가 없는 1차전에서 손흥민은 조력자가 아니라, 경기의 방향을 정하는 선수에 가깝다.

체력 관리도 마쳤다. LAFC는 지난 주말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전에서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톨루카전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 LAFC는 그 경기에서도 1-0으로 이기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후방에는 위고 요리스가 있다. 요리스는 크루스 아술과의 8강 2차전에서 8세이브를 기록했다. LAFC 유니폼을 입고 100경기 이상 치른 뒤 나온 개인 최다 세이브였다. 큰 경기에서 버틸 수 있는 골키퍼가 있다는 점은 LAFC의 확실한 보험이다.
이 경기는 MLS와 리가 MX의 힘겨루기이기도 하다. 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에서 MLS와 리가 MX 팀이 만난 18차례 중 리가 MX 팀이 14번 결승에 올랐다. LAFC가 이 흐름을 바꾸려면 홈 1차전에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무승부로는 부족하다. 멕시코 원정까지 생각하면, 최소한 한 골 차 리드는 필요하다.

LAFC가 기대는 축은 분명하다. 앞에서는 손흥민이 경기의 속도를 만들고, 뒤에서는 요리스가 마지막 선을 지켜야 한다. 톨루카는 강하다. 빠르고, 날카롭고, 이미 MLS 팀들을 상대로 자신감을 얻었다.
그래도 LAFC에는 홈이 있고, 손흥민이 있다. 부앙가 없는 90분, LAFC의 결승행 가능성은 결국 손흥민이 얼마나 많은 장면을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출처 : 스탠딩아웃(https://www.standingou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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