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K리그]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 “승격은 수원이 꿈꾸는 미래의 첫 출발선일 뿐”

이건우 2026. 2. 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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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은 수원이 꿈꾸는 미래의 첫 출발선일 뿐이다."

2시즌 연속 승격 실패의 좌절을 겪은 '축구 명가' 수원 삼성의 재건을 총괄하고 있는 이정효(51) 감독이 생각하는 승격의 의미다.

이 감독은 "K리그2에 있는 모든 팀이 승격을 위해 경쟁하는 라이벌이다"라며 "수원FC도 이 중 하나고, 라이벌에게 승점을 내줄 수 없기 때문에 당연히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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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 최고 성과는 '선수단 변화'
능동·적극적 멘털 변화 고무적
2부 안주하는 선수들에 경계령
완성도51%… 1부 눈높이 주문
승격 열쇠는 경기력·태도·일관성
'수원 더비' 승점 1점도 못 내줘
팀 모습 만족 못하면 욕해도 돼
지난달 태국 치앙마이서 진행된 동계 전지훈련서 이정효 수원 감독이 선수단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수원 삼성

"승격은 수원이 꿈꾸는 미래의 첫 출발선일 뿐이다."

2시즌 연속 승격 실패의 좌절을 겪은 '축구 명가' 수원 삼성의 재건을 총괄하고 있는 이정효(51) 감독이 생각하는 승격의 의미다.

지난달 태국 치앙마이서의 전지훈련을 끝낸 뒤 이달 초부터 오는 16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의 2차 훈련을 하고 있는 이정효호는 12일 현재 개막 전 최종 담금질에 매진 중이다.

이 감독은 이번 동계훈련의 성과를 취임 기자회견서부터 강조했던 '선수단의 변화'로 꼽았다.

그는 "선수단 스스로가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인다. 적극성 측면에서 선수단의 멘털이 바뀐 부분이 가장 큰 성과다"라며 "매일 선수끼리 훈련 영상을 보며 서로 의논하고 적극적으로 코치진들에게 질문하면서 새로운 변화에 대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하는 자세가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종적으로 완성하고자 하는 축구까지는 51% 정도, 이제 막 절반에 다다랐다"고 다소 보수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 감독은 선수단이 완성도 있는 축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즌 내내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해야 하고, 경기 상황이 이기든 지든 상관없이 경기를 대하는 태도가 일정해야 한다"며 "경기장 안뿐만이 아니라 밖에서도 본인들의 감정과 태도를 항상 같은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17명의 선수들과 이별하며 선수단 쇄신을 단행한 수원은 광주 출신의 정호연과 헤이스를 데려와 이정효 색깔을 더한 뒤 베테랑 수비수인 홍정호와 송주훈과 함께 지난해 상무에서 전역한 '수원 성골' 박대원으로 주장단을 구성해 변화 속 안정을 택했다.

여기에 약 40일 동안 진행된 전지훈련을 통해 기존 자원들도 이정효식 축구에 적응하는 중이다.

이 감독은 특정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자제하는 대신 선수들이 가져야 할 경각심을 언급했다.

그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도 많지만, 반대로 기대보다 발전이 더딘 선수들도 있다"며 "수원 삼성이 K리그2에 3년째 머물면서 일부 선수들이 이곳에 있는 것에 안주하고 익숙해진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 현재로서는 모든 것에 대한 눈높이를 1부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시즌 수원FC가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3년 만에 성사된 '수원 더비'에 대해서도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은 "K리그2에 있는 모든 팀이 승격을 위해 경쟁하는 라이벌이다"라며 "수원FC도 이 중 하나고, 라이벌에게 승점을 내줄 수 없기 때문에 당연히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는 "오는 28일 빅버드에서 치러지는 개막전에는 꼭 직관을 와서 팀의 변화된 모습을 지켜봐 달라"며 "만족스럽지 않으면 응원 대신 욕을 해도 된다. 경기장에 직접 와서 새로 변화된 팀의 시작을 함께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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