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일해 1명 부양…3위 '초고령 국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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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년 뒤면 우리나라가 세계 3위의 초고령 국가가 됩니다.
저출생으로 전체 인구가 1천600만 명 쪼그라드는 데다 '65세 이상'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고령자 고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로 76세를 맞은 이 어르신은 지난해부터 지하철 역사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동 약자들이 승강기에 타는 것을 돕고, 응급 상황에도 대처합니다.
[최원신 /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 : 제가 예전부터 일을 좀 하고 싶은 그런 의욕이 많았어요. (40대 때) 보험회사 가서 일을 하다가 15년을 하고 나니까 50대 말이 됐거든요. 일을 (계속) 하려고 (했는데) 하지는 못했어요. (현재 일자리가) 생계유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는 2072년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 인구 기준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입니다.
중간나이인 중위연령도 63.4세로 크게 높아지고,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고령 인구도 올해 27.4명에서 104.2명으로 급증합니다.
[권기섭 /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 새로운 노동시장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대응은 시급합니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고용노동 시스템의 구축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소득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정년 연장 논의뿐 아니라 노동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민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장년층과 여성 노동력을 어떻게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까, 이것이 인구 변화 대응 능력을 가늠할 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연금개혁을 추진 중인 정부는 하반기에 '계속고용 로드맵'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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