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직금을 받으면 그 돈이 오래갈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계산 없이 시작한 소비 습관은 몇 년 지나지 않아 생활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돈을 많이 모았느냐보다 그 돈을 어떻게 관리했느냐가 노후의 진짜 격차를 만든다. 은퇴 후 많은 사람이 뒤늦게 후회하는 것들을 순위로 짚어본다.

3위. 지출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
퇴직금이 들어오면 그동안 미뤄뒀던 지출부터 손이 먼저 간다. 매달 얼마를 쓸지 정해두지 않으면 목돈은 순식간에 줄어든다.
처음 몇 년의 소비 습관이 이후 노후 자금 전체를 좌우한다. 계획 없는 지출은 처음엔 티가 안 나다가 나중에 크게 드러난다.

2위. 세금과 건강보험료를 미리 확인하지 않은 것
연금을 받는 방식과 기간에 따라 세율이 달라진다는 걸 모른 채 서둘러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퇴직 후에는 건강보험료도 온전히 개인 부담이 되면서 예상보다 훨씬 커진다.
미리 확인하면 줄일 수 있는 세금과 보험료를 모른 채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짧은 상담 한 번이 이후 수십 년의 부담을 가른다.

1위. 건강관리를 하지 않은 것
돈은 부지런히 관리하면서 몸은 나중에 챙겨도 된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건강은 며칠 만에 회복되지 않고, 무너지고 나면 아무리 돈이 있어도 쓸 기회 자체가 줄어든다.
병원비는 그동안 아껴온 돈을 한순간에 가져가기도 한다. 결국 노후를 가장 오래 지켜주는 건 통장이 아니라 몸이다.

돈은 계획으로 지키고 몸은 습관으로 지킨다. 둘 중 하나만 챙기고 나머지를 미룬 대가는 반드시 뒤늦게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