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박진 해임건의안' 발의.."외교참사 책임"
[뉴스투데이]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은 박진 외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비속어 논란에 대해선 대통령이 거짓 해명에, 언론 탄압까지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박진 외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에 대한 첫 해임안인건데, 민주당 의원 169명 전원이 찬성했습니다.
바로 국회에 제출된 해임안에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순방이 외교 참사로 끝난만큼 주무 장관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문제점으로는 지난 7월 나토 순방 당시 민간인 동행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 대한 '조문 불발', 한-미·한-일 정식 정상회담 개최 실패와 비속어 논란 등을 들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통령실 외교안보 책임 라인에 제대로 된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그간 대한민국이 쌓아 올린 외교 성과는 모래성처럼 쓰러질 것입니다."
해임안 제출을 두고 국민의힘은 '국정 발목잡기'라고 비판했고 박진 장관은 외교를 정쟁으로 삼는다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다수의 힘에 의존해서 국익의 마지노선인 외교마저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에 대해서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도 여야는 대통령 비속어 논란을 두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거짓해명에 더해 언론탄압까지 나섰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오보로 국익이 훼손됐다며 '정언유착'을 다시 주장했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 비서실장조차 나서서 가짜뉴스를 언급하고‥사과를 하시기는커녕 언론을 탄압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이거 적반하장, 후안무치 이 단어로도 부족한 파렴치한 행태라고 보여집니다."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어떻게 보도가 되기 전에 정치권에서 그 말이 나옵니까. 사실 음성 분석 전문가도 특정할 수 없는 단어를 특정한 것 아닙니까."
고성이 오간 끝에 운영위는 20여분 만에 파행됐습니다.
민주당은 박진 장관에 대한 해임안을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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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기자 (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411890_357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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