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기 총리 “아시아판 나토, 미 핵무기 공유 반입 검토해야”
[앵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차기 총리가 아시아판 나토를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틀 내에서 미국의 핵무기 공유나 핵무기 배치를 구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는 취지가 다분해 보입니다.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총재는 총재 당선 후 바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아판 나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자민당 총재 : "(나토같은) 집단 안전 보장의 본질은 의무입니다. 집단적 자위권이라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권리입니다."]
이렇게 아시아판 나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를 이시바 총재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설명합니다.
미국의 허드슨 연구소에 기고한 글에서 "지금의 우크라이나는 내일의 아시아"라며, "중국을 서방 동맹국이 억제하기 위해 아시아판 나토 창설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집단적자위체제가 존재해 상호방위의무가 있는 상황에 있어야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겁니다.
창설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존재하는 국가 간 안보 협력체계가 많은 만큼 단계적으로 동맹 관계로 격상하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자민당 총재 : "외무성 혹은 방위성과 잘 확인하면서 구체화를 해 나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시바 총재는 특히 중국, 러시아, 북한의 핵 연합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아시아판 나토가 미국의 핵무기 공유나 핵무기 배치를 구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시바 총재의 이런 주장들은 우선 미국이 동의해야 가능한데 미국을 설득하는 게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신설…“의료계 요구 반영”
- 남북협력기금 ‘줄줄’…쌈짓돈 유용 반복되는 이유는?
- 쌍특검법 거부권 의결 앞두고 여야 수싸움 치열
- “다음 달 중순쯤 배춧값 안정…먹거리 기후변화 대응”
- “불꽃축제 명당 30만 원에 삽니다”…불꽃축제 바가지 기승
- 미리 보는 국군의 날…신형 ‘현무’ 미사일 공개 등 첫 공개
- ‘순식간에 화르륵’ 사찰에 불…‘소매치기 자작극’ 20대 송치
- ‘어깨 인대 파열’ 흡연은 치명적…전자담배는 괜찮을까?
- 평화유지군 임무 수행 중 동명부대 등 해외파병부대…현재 모습은?
- 일본 차기 총리 “아시아판 나토, 미 핵무기 공유 반입 검토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