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포드도 아마존과 협력…중고차 온라인 판매

미국 포드자동차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닷컴에서 인증 받은 중고차를 판매하기로 했다. 포드는 현대자동차에 이어 주요 자동차 생산업체 중 두 번째로 아마존에서 차량을 판매하게 됐다.

/사진 제공=포드

17일(현지시간) 포드는 아마존의 자동차 판매 포털인 아마존 오토에서 소비자들이 회사의 ‘블루 어드밴티지’ 인증을 받은 중고차를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중고차는 정찰제로 판매되며 다중 점검을 완료한 중고차가 제공된다. 아마존 검색 도구를 통해 구매자는 차량의 서비스 이력과 상태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다.

포드는 독립 딜러들과 협력해 아마존에서 판매를 진행하며 중고차 고객 인도는 딜러를 통해 이뤄진다.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댈러스 지역의 포드 딜러들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 포드는 향후 몇 달 안에 미국 전역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포드에 따르면 미국 내 2800개 딜러 중 약 200곳이 아마존에서 판매 의사를 나타냈다.

포드 인증 부문의 웬디 레인 부문 수석 매니저는 “모두가 아마존 계정을 가지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플랫폼에 차량을 올린다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이 어떻게 작동하고 소비자들이 얼마나 잘 받아들이는지 지켜보는 것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마존 오토의 판 진 글로벌 리더는 “고객 서비스에 대한 우리의 가치를 공유하는 뛰어난 포드 딜러들과 협력해 신뢰받는 차량 인증과 아마존이 제공하는 편리함을 결합한 자동차 구매 경험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포드는 고객이 아마존에서 중고차를 구매한 후에도 딜러를 방문하도록 유도해 서비스와 향후 구매까지 ‘포드 생태계’ 안에 머무르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레인은 아마존에서 인증 중고차를 판매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신차 판매의 온라인 확대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최초로 아마존 오토를 통해 신차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포드의 이번 조치는 보다 쉽고 빠르게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딜러십 매장 방문을 꺼려 카바나와 카맥스와 같은 온라인 자동차 판매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또한 신차 평균 가격이 사상 최초로 5만달러를 넘어서며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고차 가격도 많이 오른 상황이다. 자동차시장조사업체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3분기 기준 3년 된 중고차 평균 가격은 3만1067달러로 최근 3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최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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