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등했는데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던 1992 미스코리아
미스코리아 출신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연의 가슴아픈 가족사
이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유명무실해졌지만, 80-90년대 ‘미스코리아’ 대회는 일반인이 스타가 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등용문이었습니다.
미스코리아 출신 스타들 중에서도 90년대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던 것은 92년에 3등인 ‘미’로 뽑혔던 이승연이었지요.
실제로 대한항공의 스튜어디스로 2년간 근무했던 그녀는 자세와 발성에 대해 훈련이 되어있었기에 데뷔 초반부터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같은 대형쇼의 MC를 도맡아했습니다.
그리고 연기력 또한 뛰어났는데요. 우선 역대 시청률 1위의 드라마 ‘첫사랑’의 주연이었지요.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65.8%라는 숫자입니다. 이외 ‘우리들의 천국’, ‘폴리스’, ‘사랑을 그대 품 안에’, ‘모래시계’ 등 전설적인 드라마에서 활약했었습니다.
작년에 MBC 드라마 ‘비밀의 집’에 출연하긴 했지만, 최근 들어 활동이 뜸했던 그녀인데요. 지난 27일 TV조선의 새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근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승연은 세 살때 이유도 모르게 어머니와 생이별했던 사연이 있었는데요. 53년이 지나서야 어머니에게 진짜 이유를 듣게 되었습니다. 경제관념이 없고 사생활이 복잡했던 아버지 때문에 너무 괴로워하던 중 시댁 식구들과의 마찰이 더해져 집을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요.
어느 날 스타가 된 딸을 TV에서 보게 되었지만, 멀리서 응원할 수밖에 없었던 친모의 사연 역시 가슴 아프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번 방송을 통해 두 모녀는 해묵은 오해를 풀게 되었는데요. 가족사가 안정을 찾았으니 배우 이승연의 활약을 다시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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