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모빌리티가 신형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출시를 예고했다. 이 모델은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복합연비 15.8km/ℓ를 기록했으며, 단일 트림 구성에 실구매가 약 3,700만 원대로 책정된다.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국내 최대 볼륨 시장인 준중형 SUV 시장을 정조준하는 전략으로, KG 모빌리티는 이례적으로 가격 정보를 사전 공개하며 '가성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출시는 올 하반기, 사전 계약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시스템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기존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e-DHT(efficiency-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 시스템은 EV, 직병렬 HEV, 엔진 구동 모드 등 총 9가지 주행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어, 도심에서의 부드러운 주행과 즉각적인 토크 반응, 뛰어난 연비를 실현할 수 있다.
배터리는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중 최대 용량인 1.83kWh로, 연비 효율과 주행 성능을 동시에 높였다. 또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12V LFP 배터리가 적용돼 저온 시동 성능과 충방전 효율도 개선되었다.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은 최대 열효율 43%를 달성하며, Euro 7 및 LEV4 배출가스 기준도 충족한다.
국내 최초, P1-P3 구조의 듀얼모터 변속기

KGM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P1-P3 구조의 듀얼모터 변속기(e-DHT)를 탑재했으며, 1.83kWh급 대용량 배터리와 함께 구성된다. KGM은 이를 시작으로 향후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등으로 기술력을 확장해, 실용성과 전동화 기술을 겸비한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단일 트림 구성으로 출시되며, 주요 사양에는 20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 1열 이중전합 솔라 컨트롤/처음 글라스, 천연가죽 시트 패키지,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도심형 하이브리드의 '게임체인저' 될까?

박경준 KG모빌리티 국내사업본부장은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연비, 도심에 최적화된 승차감을 모두 갖췄다"며, "도심형 하이브리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KGM은 중대형 SUV 'SE10'을 오는 2026년 출시할 예정이다. 콘셉트카 'F100'으로 알려진 이 모델은 중국 체리와의 첫 공동 개발 프로젝트로, 'T2X 플랫폼'이 적용된다. 또한 2026년 1분기에는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에 2.0 터보 가솔린 엔진을 적용해 다양한 파워트레인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