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지나도 세련된 디자인, 뛰어난 내구성, 요소수 걱정 없는 역대 1등 국산 SUV

이번에 소개할 차량은 2014년식 3세대 더 뉴 스포티지 R 차량인데요. 제가 2022년에 광역버스 입석 금지가 시행되면서 차량이 필요해졌습니다. 특히 주 4일 1교시 수업이 있었는데, 버스 입석 금지로 인해 학교에 갈 수 없게 되면서 차가 꼭 필요하게 되었죠. 자취나 기숙사 생활 대신 차량 구매를 선택한 이유는, 자취나 기숙사 비용은 그대로 소멸되지만 차량은 제 자산으로 남기 때문이었습니다. 중고차를 알아볼 때 1,000만 원 이하의 가격을 첫 번째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몇 가지 중요하게 본 점들이 있었는데요. 외판의 사소한 문제는 괜찮지만 뼈대, 즉 골격에는 문제가 없어야 했고, 성능지에 이상이 없어야 했습니다.

또한 주행거리가 20만 킬로미터를 넘기지 않아야 했죠. 20만 킬로미터가 넘어가면 성능 보증 보험 가입이 안 되거든요. 마음에 드는 매물이 있으면 해당 딜러의 다른 매물까지 확인해서 보험 이력이나 성능지 누락 여부를 꼼꼼히 살폈습니다.

저는 제 소유의 OBD2 진단기를 직접 들고 가서 고장 코드 삭제 내역을 확인했습니다. 수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장 코드를 강제로 지운 매물을 걸러내기 위해서였죠. 디젤 매물의 경우에는 DPF 크랙 여부와 머플러에 카본이 묻어나는지를 중요하게 확인했습니다.

예를 들어 2013년식 투싼 IX는 DPF에 크랙이 있었고 머플러에서 검은 카본이 묻어 나와 걸렀고, 2015년식 투싼은 고장 코드 삭제 이력이 있어서 걸러냈습니다.

LF 쏘나타는 실내는 깔끔했지만 본닛을 열었을 때 블로우바이 가스가 심하게 나와서 포기했고요. 제 꼼꼼함에 딜러분이 거의 저승사자 같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럭셔리 트림과 수동 변속기 조합을 선택한 이유는 수동 변속기 모델이 자동 변속기보다 수요가 적어서 감가상각이 많이 되어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옵션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라 통풍 시트도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럭셔리 트림으로도 충분했습니다.

2.0 디젤 모델을 선택한 이유는 2014년 당시에는 SUV는 디젤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가솔린 매물 자체가 드물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가솔린 모델이 선택지에 있었어도 악명 높은 세타 2 엔진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았을 겁니다. YF 쏘나타나 1세대 K5 같은 차들도 세타 2 엔진 때문에 피했죠.

이륜구동 모델을 선택한 이유는 제가 오프로드를 즐기지 않고,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생각이라 사륜구동까지는 필요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3세대 더 뉴 스포티지 R의 장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R 엔진입니다. 2009년 쏘렌토 R에 처음 적용된 엔진으로, 당시 폭스바겐 티구안을 겨냥해서 개발되었죠. 184마력에 41kgf·m의 토크로 티구안보다 수치상으로 뛰어났고, 특히 휠마력 손실이 엄청 수상할 정도로 적은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이건 당시 기아가 엔진 맵을 조작해서 손실을 최소화하는 일종의 꼼수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두 번째는 뛰어난 외관 디자인입니다. 2025년인 지금 봐도 전혀 올드하거나 질리지 않는 스포티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의 수혜를 받아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바뀌었죠. 전면부의 기아 디자인의 핵심인 호랑이코 그릴과 후기형으로 바뀌면서 적용된 메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 날카로운 헤드램프가 특징입니다. 측면부는 SUV임에도 쿠페형 해치백에 가까운 날렵함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제 차에 장착된 17인치 휠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없는데, 휠 인치가 작을수록 승차감이 더 푹신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후면부의 아이언맨을 연상시키는 K-램프는 볼륨감 있으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세 번째는 수동 변속기입니다. 작년 11월에 폭설이 내렸을 때 학교의 높은 언덕을 다른 차들은 못 올라갔는데, 제 차는 2단 출발로 아주 잘 올라갔습니다. 동력 손실이 없어서 당시의 자동 변속기보다 연비도 미세하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연비 얘기를 하자면, 고속도로 주행 시에는 리터당 16에서 18킬로미터, 시내 주행 시에는 9에서 12킬로미터를 기록합니다. 고속도로 주행 60%, 시내 주행 40% 비율로 운행하면 복합 평균 연비는 12에서 13km/l 정도 나옵니다.

평소 주유는 절반 정도 남았을 때 가득 채우는데 약 5만 원 정도 들고, 한 칸 남았을 때 채우면 약 7만 원 정도 듭니다. 저는 디젤차라서 연료 탱크를 항상 가득 채워서 유지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여름철에는 냉각 효과도 있고, 겨울철에는 습기 방지나 연료 펌프 문제 방지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소음이나 정숙성 면에서는 이전에 탔던 차가 3기통 모닝이라서 그런지, RPM을 낮게 사용하니까 크게 시끄럽다고 느끼지는 않습니다.

트렁크 공간도 제가 짐을 많이 싣는 편이 아니어서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고요. 뒷좌석을 폴딩해서 동생 이사를 도와준 경험도 있습니다. 다만 저는 차박이나 캠핑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본 콘텐츠는 해당 유튜브 채널의 이용 허락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구성입니다. R 엔진은 내구성이 좋기로 유명한데, 관리를 잘 해준다면 잔고장이 없다는 의견에 저도 동의합니다. 그리고 풀체인지 전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 완성도가 개선되어서 리스크가 줄어든다는 점도 장점이죠. 초기형 모델의 베타테스터가 되는 느낌을 피할 수 있으니까요.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