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감이 좋은 '우엉튀김' 레시피

가을이 깊어지면 밭에서 뽑아낸 뿌리채소가 제철을 맞는다. 무와 우엉이 대표적이다. 특히 우엉은 사각사각 씹히는 질감 덕분에 조림이나 튀김으로 즐기기 좋다. 기름에 튀기면 특유의 구수한 향이 살아나며 간장 소스와 어울려 밥반찬으로 손색이 없다. 밥상에 기름진 음식만 내놓기 부담스러울 때 우엉튀김은 부담 없는 메뉴로 인기를 얻는다.
우엉은 껍질에 진이 많아 칼로 깊게 벗기면 향이 사라진다. 칼등으로 긁어내듯 껍질을 얇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썰어놓은 우엉은 갈변이 빠르기 때문에 반드시 식초를 푼 물에 담가야 한다. 이렇게 하면 색도 선명하게 유지되고 아린 맛도 줄어든다.
우엉 손질과 튀김 과정

먼저 우엉은 400g 정도를 준비해 껍질을 벗기고 채를 썬다. 식초 2큰술(30ml)을 섞은 물에 담가 잡내를 뺀 뒤 깨끗이 헹군다. 손질이 끝나면 물기를 충분히 빼고 전분 가루 2/3컵(약 133ml)을 골고루 묻혀 튀김옷을 만든다. 밀가루 대신 전분을 쓰면 훨씬 바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전분은 우엉에 얇게 묻히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두껍게 덮으면 기름에 들어갔을 때 표면이 눅눅해진다.

튀김은 기름 온도가 일정해야 제대로 나온다. 가정에서는 나무젓가락을 넣었을 때 기포가 고르게 올라오는 정도가 적당하다. 불이 너무 세면 겉은 금세 타고 속은 덜 익는다. 반대로 불이 약하면 기름을 많이 흡수해 느끼한 맛이 난다. 중불에서 노릇하게 튀겨내야 가장 적당하다. 튀긴 우엉은 체에 받쳐 기름을 빼고 식힘망에 올려두면 바삭함이 오래 유지된다.
간장 소스와 마무리

간장 양념은 진간장 2.5큰술(37.5ml), 맛술 1큰술(15ml), 설탕 1큰술(15ml), 조청 3큰술(45ml), 다진 생강 1작은술(5ml), 후추 약간 냄비에 넣고 중불에서 끓인다. 간장이 끓기 시작하면 튀긴 우엉을 넣고 빠르게 볶아 양념이 고루 배도록 한다. 불이 너무 세면 양념이 눅눅해지고 눌어붙을 수 있으니 중약불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마무리로 참기름 1큰술(15ml)과 통깨 1큰술(15ml)을 넣어 고소한 향을 더한다. 매운맛을 원한다면 베트남 고추 5개를 잘게 썰어 함께 넣는다. 은은한 매운 향이 간장 소스의 단짠한 맛과 어울려 술안주로도 잘 맞는다.
우엉튀김은 식어도 바삭함이 오래가지만, 튀긴 직후 따뜻할 때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남은 것은 전자레인지보다 에어프라이어에 180도에서 3~4분 정도 데우면 처음처럼 바삭한 식감을 되살릴 수 있다.
더 맛있게 먹는 방법

우엉튀김을 더 맛있게 즐기려면 곁들임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장 양념에만 버무려도 충분히 맛있지만, 고추기름을 살짝 둘러 매콤하게 변화를 줄 수 있다. 어린이 반찬으로 낼 때는 양념을 절반만 줄이고 꿀이나 올리고당을 더하면 달짝지근해 입맛에 잘 맞는다.
튀김만 따로 담아내고 곁들임으로 초간장을 곁들이면 덜 느끼하면서도 입맛이 깔끔해진다. 또 남은 우엉튀김은 김밥 속 재료로 사용하거나 샐러드 토핑으로 올리면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우엉튀김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우엉 400g, 베트남 고추 5개, 전분 가루 2/3컵(약 133ml), 식초 2큰술(30ml), 참기름 1큰술(15ml), 통깨 1큰술(15ml), 진간장 2.5큰술(37.5ml), 맛술 1큰술(15ml), 설탕 1큰술(15ml), 조청 3큰술(45ml), 다진 생강 1작은술(5ml), 후추 약간
■ 만드는 순서
1. 우엉은 칼등으로 껍질을 얇게 긁어내고 어슷하게 썬다.
2. 찬물에 식초 2큰술을 넣고 썬 우엉을 10분 담가둔다.
3. 건져낸 우엉을 깨끗이 씻고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4. 전분 가루 2/3컵을 골고루 묻힌다.
5.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우엉을 노릇하게 튀긴다.
6. 냄비에 진간장, 맛술, 설탕, 조청, 다진 생강, 후추를 넣고 끓인다.
7. 튀긴 우엉을 넣고 빠르게 볶아 소스가 골고루 배도록 한다.
8. 불을 끄고 참기름과 통깨, 베트남 고추를 넣어 섞는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우엉은 껍질을 두껍게 벗기면 향이 약해지므로 칼등으로 살살 긁는 게 좋다.
- 전분은 고르게 묻히되 두껍지 않게 입혀야 바삭함이 살아난다.
- 튀김 기름은 한 번에 많은 양을 넣지 말고 나누어 튀겨야 온도가 유지된다.
- 양념은 오래 볶으면 눅눅해지므로 반드시 재빨리 버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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