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안 부럽다! 포드가 작정하고 만든 오프로드 SUV 실물 수준

포드 에베레스트 트레머 / 사진 출처 = 'motor1'

포드 에베레스트는 2003년 레인저 픽업트럭에서 파생된 바디 온 프레임 타입 SUV다. 현재 3세대에 걸쳐 생산 중인 해당 모델은 현행 4세대 레인저를 기반으로 하며, 플랫폼을 비롯한 일부 부품을 공유한다.

현행 에베레스트의 차체 크기는 전장 4,839mm, 전폭 1,862mm, 전고 1,836mm다. 휠베이스가 기존 대비 50mm 늘어나면서 뒷좌석 공간이 한층 여유로워졌다. 파워트레인은 3.0L V6 터보 디젤 엔진과 2.0L 바이터보 디젤 엔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최고 출력은 각각 247마력, 213마력의 여유로운 힘을 발휘한다.

포드 에베레스트 3세대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CarShow TV'
포드 에베레스트 트레머 / 사진 출처 = 'drive'
일반형보다 높은 지상고
전용 주행 모드까지 탑재

최근에는 에베레스트에 트레머(Tremor) 트림이 추가돼 눈길을 끈다. 트레머는 험로 주행 특화 사양으로 서스펜션에 위치 감지 댐퍼가 장착되었다. 또한 지상고가 일반 모델보다 26mm 더 높으며, 두꺼운 AT3 타이어와 17인치 합금 휠을 탑재했다. 덕분에 오프로드 환경에서 한층 강력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의 6가지 온로드 및 오프로드 주행 모드 외에 트레머 버전만의 락 크롤(Rock Crawl) 모드가 추가됐다. 가벼운 비포장 도로의 수준을 넘어 바위 등 본격적인 험로 주파에 유용한 기능이다. 락 크롤 모드에서는 저단 기어가 더 오래 유지되어 변속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포드 에베레스트 트레머 / 사진 출처 = 'motor1'
포드 에베레스트 트레머 / 사진 출처 = 'drive'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실내 디테일로 차별화

파워트레인은 일반 모델과 같이 최고 출력 247마력과 최대 토크 61.24kgf.m를 내는 3.0L V6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10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려 네 바퀴로 동력을 전달한다. 외부는 보조 LED 램프가 있는 벌집 모양 그릴과 강철 플레이트, 전면 견인 후크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전용 색상 '커맨드 그레이'가 제공된다.

실내는 트레머 로고가 새겨진 전용 가죽 시트, 강력한 내구성으로 오프로드 환경에 최적화된 바닥 매트를 갖췄다. 8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며,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견인력은 최대 3,500kg에 달해 무거운 짐이 있어도 최상의 오프로드 성능을 낼 수 있다.

토요타 4 러너 / 사진 출처 = 'caranddriver'
토요타 4 러너 실내 / 사진 출처 = 'caranddriver'
토요타 4 러너와 경쟁
국내 도입 가능성은?

에베레스트 트레머는 토요타의 4 러너와 경쟁이 예상된다. 4 러너는 1984년 처음 출시된 중형 SUV다. 2세대 바디 온 프레임 기반 TNGA-F 플랫폼을 사용하며, 전륜에는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이, 후륜엔 멀티 링크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에베레스트 트레머와 비슷한 성격의 오프로드 전용 사양도 마련돼 매니아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포드 에베레스트 트레머는 오는 11월 말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시장이 아닌 호주 시장에 우선 출시될 예정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비록 국내에서 해당 모델의 기반인 레인저가 판매 중이긴 하지만 에베레스트 트레머가 도입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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