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 실책→클러치 히터' 잊어라..42억원 2루수 제친 35세 내야수의 '내실'

입력 2022. 8. 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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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이는 수비 때문에 나가요."

SSG 베테랑 내야수 김성현(35)은 과거 수비가 불안한 반면 타격이 좋았던 선수다.

그래도 팀으로선 김성현이 예년보다 수비를 안정적으로 해주는 게 이득이다.

그러나 김성현만큼 수비가 안정적인 선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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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성현이는 수비 때문에 나가요.”

SSG 베테랑 내야수 김성현(35)은 과거 수비가 불안한 반면 타격이 좋았던 선수다. 어려운 타구를 기 막히게 처리하는데 쉬운 타구에 실책을 범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자신의 수비 실책을 결정적 적시타로 만회하기도 했다. 확실히 보통의 내야수와는 결이 살짝 달랐다.

그러나 김성현은 올해 예전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웠다. 수비가 그 어느 시즌보다 건실하다. 오히려 예년보다 애버리지, 생산력이 살짝 떨어진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성현의 WAA는 0.352로 리그 2루수 3위다. 타구처리율은 92.79%로 리그 전체 7위, 2루수 3위다. 병살처리율도 53.3%로 리그 전체 10위.

반면 타격은 90경기서 212타수 46안타 타율 0.217 1홈런 24타점 25득점 OPS 0.556 득점권타율 0.237이다. 통산타율(0.273)보다 많이 떨어진다. 42억원 2루수 최주환의 부진으로 주전 2루수를 꿰차며 꾸준히 타석에 들어가지만 좀처럼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는다. 8월에도 11타수 2안타 타율 0.222.


그래도 팀으로선 김성현이 예년보다 수비를 안정적으로 해주는 게 이득이다. 중앙내야수는 수비가 우선이다. 2년 전 최주환을 영입할 때 기대했던 2루수의 한 방을 생각하면 허전한 게 사실이지만, 김성현이 최소한 팀에 마이너스가 되는 존재는 아니다.

김원형 감독은 3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성현이는 수비 때문에 나간다. 공격도 기대하고, 하나 쳐주면 좋긴 하지만 타율이 낮아도 중요할 때만 해주면 된다. 키스톤콤비는 일단 수비를 잘 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런데 김 감독은 말과 달리 김성현의 ‘클러치 안타’를 기대했다. 3일 경기서 선발라인업에서 빠졌으나 2-3으로 뒤진 9회초 1사 1,2루서 전의산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일발장타력이 있는 전의산이 김성현보다 키움 마운드에 더 위협적일 수 있었다.


그러나 전의산의 후반기 타격감이 상당히 좋지 않다. 김성현은 전통적으로(?) 경기후반 중요시점에서 잘 쳤던 터라 오랜만에 특유의 능력을 기대한 듯했다. 결과는 좌익수 뜬공. 김성현은 4일 고척 키움전서 다시 선발 출전, 5-5 동점이던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중간 2루타를 터트리며 예전의 향수(?)를 느끼게 했다. 이날 역시 수비는 시종일관 안정적이었다.

올 시즌 최주환의 부진은 사실상 해결이 안 되는 수준에 이른 듯하다. SSG로선 김성현이 없다고 생각하면 갑갑할 수밖에 없다. 물론 2루수 요원은 많다. 그러나 김성현만큼 수비가 안정적인 선수는 없다. 알고 보면 SSG의 아픈 손가락을 최대한 덜 아프게 치유해주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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