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mark] 신고가 경신 중인 목동 아파트

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특히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의 경우, 올해 들어 실거래가가 수억원씩 오르며 연이어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목동 신시가지 6단지 전용면적 95.03㎡는 지난 5월 13일 26억3000만원(8층)에 거래되며 1달 전보다 6000만원 오른 가격으로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전용 115.19㎡ 역시 지난 4월 28억원(6층)에 팔리며, 직전 거래가인 2월 26억9500만원(10층)보다 1억500만원 상승했습니다. 또, 전용 65.1㎡는 지난 4월 20억8000만원(12층)에서 5월 21억5000만원(15층)으로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신시가지 다른 곳들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신시가지 1단지 전용 65.34㎡가 올해 1월 17억7000만원(2층)에 실거래된 이후, 지난 5월 17일과 22일에는 각각 20억7000만원(6층, 9층)에 거래되며 3억원가량 오른 가격에 손바뀜이 이뤄졌습니다.
그뿐 아니라 2단지 전용 144㎡는 올해 4월 30억원대를 넘긴 후, 5월에는 33억4000만원(8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는데요. 7단지 전용 59.39㎡도 2024년 7월 17억원(4층)에서 올해 5월 21억원(3층)까지 오르며 약 4억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Remark] 속도 내는 목동 재건축 현황은?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데는 재건축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시가지 전체에 대한 정비계획안이 모두 마련되면서 재건축의 큰 틀을 갖췄고, 일부 지역에서는 사업 추진 속도까지 빨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6·8·12·13·14단지는 이미 정비구역으로 지정 및 고시됐으며, 그중 6단지는 지난달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며 사업 일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6단지는 2024년 8월 정비구역 지정 이후 약 9개월 만에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 화제가 됐는데요. 이는 평균 3년 9개월이 걸리는 절차를 ‘조합 직접 설립 제도’를 활용해 크게 앞당긴 것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조합은 조만간 설계사 선정 공고를 낸 뒤, 연말에는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해 2026년 초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라 전해졌습니다. 이후 2029년 착공, 2032년 입주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신시가지 8단지와 12단지도 조합 설립을 위해 오는 8~9월께 추진위 구성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 외에도 13단지와 14단지는 조합 방식이 아니라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정비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나머지 9개 구역에서도 조합 설립을 위한 움직임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한 ‘재건축 패스트트랙법’(도시정비법 개정안)이 이달 4일부터 시행되면서 추진 여건이 한층 유연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신탁 방식을 택한 곳을 제외한 3·4·7단지는 패스트트랙법을 통해 추진위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Remark] 재건축 시 수억대 환급금까지… 향후 전망은?

목동 재건축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또 다른 이유는 ‘환급금’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환급금이란 정비사업 후 분양 수익 등을 정산해 조합원에게 돌아가는 금액을 뜻합니다. 신시가지 1~3단지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의 비례율이 모두 100%를 넘어 동일 면적으로 재건축할 경우 수억원의 환급이 가능하다고 전해졌습니다.
6단지도 비례율이 약 100.92%로, 전용 95㎡ 소유주가 재건축 후 전용 99㎡로 옮길 경우 1억4606만원을 환급받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뿐 아니라 비례율이 100%를 넘는 곳은 또 있는데요. 5단지는 전용 65㎡에서 84㎡로 넓혀도 약 1억1500만원을 돌려받으며, 특히 7단지에서는 전용 101㎡에서 59㎡로 줄이면 무려 11억원이 넘는 환급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금액은 물가 및 공사비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목동 재건축 현황과 전망 등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목동 아파트는 재건축 기대감과 뛰어난 교육 환경, 그리고 실수요자들의 꾸준한 매수세가 맞물리며 당분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리라 예상되는데요. 전문가들 역시 실거주 중심의 수요가 시장을 든든히 지탱하고 있어 현재 흐름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목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갭투자가 어렵고, 2년간 실거주 요건도 엄격히 적용되는 만큼, 실수요자 매수세가 약해지면 가격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이에 목동 아파트 재건축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단기적인 접근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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