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진이, 우리 아빠 조의금으로 가수 시켜줄게.”

믿기 어렵지만, 가수 이도진의 데뷔에는 한 가족의 눈물과 용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보이그룹 ‘레드애플’ 출신, 이후 ‘미스터트롯’과 ‘미스터트롯2’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이도진. 최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그의 인생 역전 스토리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도진은 삼 남매 중 막내로, 세 명의 누나와 함께 자랐습니다. 가족들은 처음엔 도진이의 가수 꿈을 그저 ‘한때의 취미’로 생각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장례가 끝나고 남은 조의금으로 실용음악학원에 등록해준 셋째 누나, 그리고 그 결정을 끝까지 밀어준 첫째, 둘째 누나. 가족의 전폭적인 지지가 그를 무대로 이끈 것입니다.

물론 주변의 시선은 차가웠습니다. “기술이나 배우지 무슨 가수냐”는 친척들의 반대 속에서도, 누나들은 도진이의 확고한 의지를 믿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도진이는 무대 위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는 트로트 가수로 당당히 서 있습니다.

누나들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하나의 드라마였습니다. “예쁘고 잘생긴 동생이니 사랑해달라”는 둘째 누나의 너스레, 그리고 “우리가 아니라 팬들 덕분”이라며 겸손하게 한발 물러서는 첫째 누나. 이도진은 “가수를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끝까지 옆에서 붙잡아준 건 누나들이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가족이라는 든든한 뿌리, 그 덕분에 오늘의 이도진이 존재하는 것이겠죠. “조의금으로 시작한 꿈”은 이제 무대 위 반짝이는 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