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장경태 '1호 고발'..."국익 정면으로 침해"

박서경 2022. 11. 22. 22: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경태, 김 여사 환아 방문 당시 조명 의혹 제기
대통령실, 장경태 경찰에 고발 "허위사실 유포"
尹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춘다"…野 겨냥 해석도
MBC 기자 징계 검토…기자단에 '자정 작용' 요구

[앵커]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특정인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선 건 처음인데, 대통령실은 '국익 훼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MBC에 대해선 기자단에 입장을 요구하면서 징계 결정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앞서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환아 방문 당시, 조명이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해 온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18일) :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최소 2개, 3개의 조명까지 설치해서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합니다.]

대통령실이 장 최고위원에 대해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특정인을 상대로 직접 법적 조치에 나선 건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은 장 최고위원이 가짜뉴스를 공당의 권위 있는 회의에서 퍼뜨렸고

해명 이후에도 사과는커녕 허위사실을 계속 부각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외교 국익을 침해하고 국민 권익에 손해를 끼쳐 묵과하기 어려웠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최근 동남아 순방과 사우디 회담 등 외교 성과를 거듭 설명하며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최고위원을 비롯해 순방 성과를 깎아내리는 야당 측 주장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모두 국익과 직결되는 것이며, 국익 앞에 여야가 없습니다.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춘다는 말이 있습니다.]

역시 '국익 훼손'을 이유로 들었던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

대통령실은 특히 약식회견에서 항의성 질문을 한 MBC 기자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면서 의견을 내지 않은 기자단에 '자정 작용'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언론과 함께 만든 상징, 즉 약식회견이 난장판이 됐다며 경호구역이 촬영된 건 신뢰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런 행위가 반복된다면 안 한만 못한 게 될 테니 재발방지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MBC 기자에 대해 어떤 조치가 내려질지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은 재발 방지책 마련 없이는 약식회견 재개가 어렵다고 보고 다른 방식의 소통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