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년의 세월 동안 강물이 산을 깎아 만든 절경, 감입 곡류. 마치 거대한 뱀이 산사이를 구불구불 지나간 듯한 이 독특한 지형은 우리나라 곳곳에 숨겨진 비경을 만들어냈습니다.
도시의 복잡함에서 벗어나 자연이 만든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대한민국의 숨겨진 감입 곡류 여행 BEST 4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단양 도담삼봉
충북 단양의 도담삼봉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감입 곡류 지형 중 하나입니다. 남한강이 U자 모양으로 휘돌아 흐르는 가운데 우뚝 솟은 세 개의 봉우리가 그 절경을 더욱 돋보이게 만듭니다. 이곳은 신라 시대부터 '관동팔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데요.
도담삼봉의 진면목을 감상하려면 남한강 유람선을 타보는 것이 좋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면 도담삼봉은 물론 구담봉, 석문 등 단양의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 특히 봄철 벚꽃이 만발할 때나 가을 단풍이 들 때 방문하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도담삼봉 인근에는 만천하스카이워크도 있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강 위로 뻗은 유리 전망대에서 아찔한 스릴과 함께 감입 곡류의 장관을 내려다볼 수 있죠. 해 질 무렵 방문하면 노을에 물든 강과 산의 모습이 더욱 환상적입니다.
영월 선돌
강원도 영월의 선돌은 동강이 만든 또 다른 아름다운 감입 곡류 지형입니다. 동강이 S자로 휘돌아 흐르는 모습이 마치 태극 문양을 닮았다고 해서 '한반도 지형'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이곳의 절경은 선돌 정상에 오르면 제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선돌까지 오르는 길은 그리 험하지 않아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눈 아래로 펼쳐지는 동강의 곡류와 주변의 산세가 어우러진 장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올 거예요. 특히 가을철 단풍이 들 때 방문하면 붉게 물든 산과 푸른 강물의 대비가 더욱 아름답습니다.
선돌 인근에는 '동강사진박물관'도 있어 들러볼 만합니다. 동강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줄 거예요. 또한 근처의 '동강래프팅센터'에서는 래프팅을 즐길 수 있어, 감입 곡류를 감상하며 짜릿한 액티비티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무주 무풍승지
전북 무주의 무풍승지는 금강 상류가 만든 감입 곡류입니다. '무풍'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람이 없는 고요한 계곡 사이로 강물이 구불구불 흐르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이곳은 조선 시대 문인들이 즐겨 찾던 명승지로, 지금도 그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요.
무풍승지의 절경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곳은 '배방산 전망대'입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S자로 굽이치는 금강과 주변의 울창한 산림이 어우러진 장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철 단풍이 물들 때 방문하면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합니다.
무풍승지 주변에는 '무주 반딧불이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한 '무주 남대천'이 있습니다. 여름철 이곳을 방문하면 반딧불이의 신비로운 불빛과 함께 감입 곡류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요. 또한 인근의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영동 옥계폭포
충북 영동의 옥계폭포는 감입 곡류와 폭포가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금강의 지류인 초강천이 만든 감입 곡류 사이로 15m 높이의 폭포가 떨어지는 모습이 매우 장관입니다. 이곳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비경이라 한적하게 자연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옥계폭포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폭포 위쪽에 만들어진 전망대에 올라가야 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폭포와 그 아래로 굽이치는 감입 곡류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합니다. 특히 비가 많이 온 후에 방문하면 더욱 웅장한 폭포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옥계폭포 주변에는 트레킹 코스가 잘 조성되어 있어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울창한 숲 속을 걸으며 맑은 공기를 마시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을 거예요. 또한 인근의 '영동 와인터널'에서는 지역 특산품인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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