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위성 논의했지만… 안보리 또 ‘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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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최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2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미국과 중국·러시아 간 진영 대결만 확인한 채 아무 성과 없이 끝났다.
로버트 우드 주유엔 미국대표부 차석대사는 "미국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지적한 뒤 중국과 러시아를 향해 "북한의 불법 탄도미사일 발사와 합법적이고 방어적인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동등한 것처럼 거짓 비교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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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 지적
中·러 “韓·美 위협 따른 방어 조치”
북한의 최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2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미국과 중국·러시아 간 진영 대결만 확인한 채 아무 성과 없이 끝났다.
로버트 우드 주유엔 미국대표부 차석대사는 “미국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지적한 뒤 중국과 러시아를 향해 “북한의 불법 탄도미사일 발사와 합법적이고 방어적인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동등한 것처럼 거짓 비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동맹국들을 제외한 두 이사국(중·러)이 가만히 앉아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도 “위성 대신 핵탄두를 탑재하면 핵무기가 되는 것”이라면서 “실패한 발사라고 해서 안보리가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나 에브스티그니바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 역시 “긴장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근본 원인은 소위 확장억제라는 개념하에 미국과 그 동맹들이 대북 압력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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