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안정세..."서둘러 김장하면 비용 절감"
[앵커]
한 달 전만 해도 금추로 불리던 배추 가격이 4주째 떨어지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지 출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
다음 달(12월) 초가 지나면 출하량이 점차
줄 것으로 보여 서둘러 김장을 하면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혁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농산물도매시장에 배추 출하가 한창입니다.
[트랜스CG]
도매 공급가격은 지난주 10kg 기준
평균 8천6백 원선으로 한 달 전보다
59%나 떨어졌습니다.
김장용 무도 20kg 기준 평균 1만8천 원대로
24% 정도 내렸습니다.
[CG 끝]
지난주 대구 농산물도매시장의 배추 산지 출하 물량은 80만 톤으로 한 달 전보다 60% 늘었습니다.
[박춘태/ 대구농산물도매시장 청과 대표 ]
"지금은 (가격이) 최하 수준입니다. 10kg에서
12kg가 7천 원, 8천 원대면 가격이 싼 거죠.
10월 기준 해도 거의 60% 이상 떨어졌죠."
도매 가격이 떨어지면서 배추 소매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김장철을 맞은 대형마트 신선식품 코너에서도 이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한 달 전엔 포기 당 최대 7-8천 원까지 치솟았지만
지금은 3포기 1망에 7천 원대, 정부 지원금 20%와 자체 할인까지 받으면 거의 1/3 수준으로 내렸습니다.
[조미숙/ 대구시 방촌동]
"가격은 많이 내려서 좋은데 다른 곳에 가면 아직도 3포기에 1만 원 넘어요. 이렇게만 해주면 김장하는 데 많이 부담을 덜겠죠".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배춧값이 여전히
10% 정도 비싼 데다 양념 재료 가격도 올라
올해 김장 비용은 작년보다 평균 20% 정도
더 들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다음 달 초를 지나면 고랭지 배추와
무의 산지 출하가 줄면서 가격이 뛸 것으로 전망돼
서둘러 김장을 하면 조금이라도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유통업계는 조언합니다.
TBC 이혁동입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CG 최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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