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레전드 출신' 이경수 사무국장 "프런트, 쉽지않네요"

이재혁 2025. 8. 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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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많이 배우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이경수 사무국장은 현역 시절 V-리그를 대표하는 아웃사이드 히터였다.

2024년 사무국장을 맡아 물심양면으로 선수단을 지원하며 2024-2025시즌 AI페퍼스의 창단 첫 두자리 승수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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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사무국장
선수-코치-감독대행 거쳐 프런트로 변신
“최고 성적 내도록 맡은바 자리서 최선”
이경수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사무국장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많이 배우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이경수 사무국장은 현역 시절 V-리그를 대표하는 아웃사이드 히터였다. 2004년 신인상을 받으며 등장했고 2006-2007년에는 리그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2006년에는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앞장섰고 프로배구 최초로 통산 3천득점을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의 남자배구를 상징하는 슈퍼 스타였다.

그리고 2021년 AI페퍼스가 창단할 때 코치로 합류해 창단멤버가 됐다. 이후 김형실 감독과 조 트린지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 때 감독대행을 맡으며 소방수 역할을 하기도.

그런 그가 갑작스레 현장에서 구단 프런트로 자리를 옮길 때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가졌다. 일평생을 코트에서 살아온 그가 사무실업무에 적응을 할 수 있겠냐는 것.

그러나 이경수 사무국장은 이들의 물음표를 점차 지워내고 있다. 2024년 사무국장을 맡아 물심양면으로 선수단을 지원하며 2024-2025시즌 AI페퍼스의 창단 첫 두자리 승수에 기여했다.

선수에서 코치-감독대행-코치-감독대행-사무국장까지 파란만장한 배구인생을 살아온 이 국장은 "바뀐 위치마다 배구장에서 기여하는 부분이 다르다. 선수 때는 무작정 열심히 했다. 코치, 감독대행때도 성적을 내기 위해 열심히 임했다. 프런트는 또 다르다. 구단 재정을 관리하는 만큼 그에 따른 고민이 있다"며 "각 위치마다 배구를 보는 관점이 다르다. 이런 점에서 배구를 보는 눈이 넓어지는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사무국장을 1년 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내가 안하던 분야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직원들에게 의지를 많이 하면서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수출신이라는 경력으로 다른 프런트에 비해 유리한 점도 있다. 바로 '선수를 보는 눈'.

이 국장은 "선수의 플레이를 볼 때 개인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선수출신 프런트의 장점인 것 같다. 일반 사무국에서는 디테일한 면까지 보기는 힘든데 현장에서 한발짝 떨어져서 배구인의 눈으로 보면 많은 것이 보인다"고 밝혔다.
이경수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사무국장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그는 "처음 사무국장을 맡았을때는 많은 것이 막연했다. 그러나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고 조금씩 계획을 세워가고 있다. 장소연 감독님과 선수단을 최대한 보조하면서 원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웃기도 했다.

이 국장은 "2021년 창단한 이래 AI페퍼스는 매년 조금씩이라도 성장해왔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부정적인 요소들을 최소화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선수단을 서포트 하겠다"면서 "선수들이 부상없이 많은 경기를 뛰었으면 좋겠다. 나아가 챔피언결정전에도 나가면 좋겠다. 봄배구를 가장 길게 즐기는 팀이 되도록 맡은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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