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에 여기서 만나자… 영화 속 그 장면, 아직도 기억나시죠?”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 속가장 감정적인 클라이맥스 중 하나. 차태현과 전지현이 타임캡슐을 묻고, 2년 뒤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던 그곳—바로 정선 타임캡슐공원입니다.
당시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이 장소가 얼마나 깊은 인상을 남겼는지, 그리고 지금 다시 찾아가면 그 시절 감성이 그대로 살아 있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이번 여행은 영화 같은 한 장면 속으로 직접 들어가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정선 타임캡슐공원 감성 산책 코스를 걸어봅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풍경
정선 타임캡슐공원은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민둥산 자락 중턱에 위치해 있는 작고 고요한 공원입니다.
사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공원 안에는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정자, 두 사람이 타임캡슐을 묻었던 구덩이 위치, 그리고 둘이 걸어가던 산책로와 계단까지 그대로 남아 있어 마치 그 시절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죠.
영화와 함께 청춘을 보냈던 이들에게는 그 시절의 감정을 다시 꺼내는 여행이 되고, 처음 찾는 사람에게는 잔잔하고 조용한 시간의 공원이 되어줍니다.

걷기 좋은 코스 – 천천히 따라 걸어보기
📍타임캡슐 동판
앞입구 쪽에 설치된 타임캡슐 안내 동판은 영화 속 촬영지임을 안내하고 있어 처음 방문하는 이들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정자와 원형 구덩이
‘그녀’와 ‘견우’가 타임캡슐을 묻었던바로 그 장소가 복원돼 있으며, 그 주변을 산책로와 나무 계단이 감싸고 있어 조용히 앉아 추억에 잠기기 딱 좋은 포인트입니다.
📍숲길과 전망 쉼터
공원 끝자락에는 간단한 데크 전망대와 작은 평상이 마련돼 있어 간식이나 커피 한 잔을 들고 나무 사이에서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바람과 새소리만 들리는 이 공간은 자연과 영화 감성이 동시에 머무는 곳이에요.

언제 가면 좋을까요?
정선 타임캡슐공원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의 억새철(10월 중순~11월 초), 또는 봄꽃이 피기 시작하는 4~5월이 가장 좋습니다. 민둥산 능선과 연결되는 길목에 있어 억새 트레킹 전후에 잠시 들르기도 좋고,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일출 무렵, 노을이 비치는 시간대가 가장 감성적인 시간으로 꼽힙니다.

실용 정보
- 운영시간: 연중무휴, 상시 개방
- 입장료: 무료
- 주차: 가능 (소형 차량 위주, 대형 주차 공간은 민둥산역 인근)
- 소요 시간: 전체 둘러보기 약 30~40분 소요
- 팁:
영화 명대사나 장면을 캡처해 가면, 같은 구도에서 사진 촬영 가능
봄~가을엔 모기 기피제 지참 추천
평일 오전이나 이른 저녁 방문 시 가장 조용하고 몰입감 있음
민둥산 등산 또는 억새축제와 연계해 반나절 코스로 구성하면 이상적
2년 뒤,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요?
영화 엽기적인 그녀 속가장 애틋한 약속의 장소였던 정선 타임캡슐공원은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감정을 그대로 담아낸 채 여전히 조용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누군가의 추억이 있고, 영화 속 장면에 내 감정을 겹쳐볼 수 있는 공간.
이번 주말, 정선 타임캡슐공원에서 시간을 묻고, 기억을 꺼내는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