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9' 삼성 KBO 역사에 남을 대반전 드라마…90승 최강팀 상대로 업셋 우승, 12년 만에 KS 제패 [KS5 게임노트]

윤욱재 기자 2026. 11. 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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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현실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2-1로 승리,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은 2001년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고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4승 2패로 꺾었으며 2015년에도 정규시즌 3위로 한국시리즈에 올라 삼성을 4승 1패로 제압, 두 차례나 업셋 우승을 해냈다.

삼성은 83승 58패 3무(승률 .589)로 정규시즌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플레이오프에서 KIA를 3승 2패로 제친데 이어 KT와의 한국시리즈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우승의 영광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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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우승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윤욱재 기자]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현실이 됐다. 삼성이 안방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2-1로 승리,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좌익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로 1~9번 타순을 구성했다. 

전날(7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김도환이 선발 마스크를 썼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강민호가 다시 안방으로 돌아왔다. 강민호는 왼쪽 옆구리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했다.

KT는 최원준(지명타자)-장진혁(우익수)-김현수(1루수)-샘 힐리어드(중견수)-김민혁(좌익수)-류현인(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전날 결정적인 수비 실수를 범한 안현민이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장준원 대신 권동진이 유격수를 맡았다.

선발투수 매치업은 삼성 원태인, KT 데이비스 대니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원태인은 2차전 구원 등판 이후 선발로 복귀했고 대니엘은 1차전 선발 등판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3회초 선두타자 한승택의 타구가 유격수를 맞고 좌전 안타로 이어졌다. 권동진도 좌전 안타를 때렸고 최원준이 3루수 희생번트를 성공, KT가 1사 2,3루 찬스를 획득했다. 타점은 장진혁의 몫이었다. 장진혁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한승택의 득점을 이끌었다.

KT의 기쁨은 잠시였다. 삼성은 3회말 1사 후 김지찬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후 구자욱이 우전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면서 1-1 동점을 이뤘다. 여기에 디아즈가 우측 펜스로 향하는 큼지막한 적시타를 때려 2-1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최형우의 우전 안타에 이어 김영웅이 중전 적시타를 작렬, 3-1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삼성이 쐐기를 박은 순간은 바로 5회말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박승규의 타구가 유격수 권동진의 실책으로 이어진 것이 그 시작이었다. 구자욱이 우전 안타를 쳤고 이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의 4-1 리드.

김영웅의 타구는 2루수 류현인을 맞고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그 사이 2루주자 구자욱이 홈플레이트를 파고 들었다. 삼성이 5-1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이재현은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2루주자 김성윤이 득점, 6-1로 앞서 나간 삼성은 류지혁이 자동 고의 4구로 1루를 채운데 이어 강민호의 2루수 방면 타구가 유격수 권동진의 포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주자 2명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8-1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 디아즈, 강민호 ⓒ곽혜미 기자
▲ 구자욱 ⓒ곽혜미 기자

여기에 김지찬이 우중간 적시 3루타를 작렬하면서 10-1로 도망간 삼성은 손동현의 폭투까지 더해 3루주자 김지찬이 득점하면서 11-1 리드를 획득했다.

삼성은 선발투수 원태인이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자 6회초 크리스 페덱을 마운드에 올리며 총력전을 폈다.

KT는 선발투수 대니엘이 3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에 그쳤고 고영표는 1⅓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8실점(2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정규시즌 우승팀보다 낮은 순위의 팀이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것은 1989년 단일시즌제 도입 이후 이번이 6번째다. 1989년 정규시즌 2위 해태는 한국시리즈에서 빙그레를 4승 1패로 눌렀고 1992년 정규시즌 3위 롯데는 한국시리즈에서 빙그레를 4승 1패로 제압했다.

두산은 2001년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고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4승 2패로 꺾었으며 2015년에도 정규시즌 3위로 한국시리즈에 올라 삼성을 4승 1패로 제압, 두 차례나 업셋 우승을 해냈다. 2018년 정규시즌 2위 SK는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4승 2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KT가 90승에 승률 .647를 기록하며 정규시즌을 제패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83승 58패 3무(승률 .589)로 정규시즌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플레이오프에서 KIA를 3승 2패로 제친데 이어 KT와의 한국시리즈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우승의 영광을 가져갔다.

이로써 삼성은 'V9'을 달성했다. 1985년 전후기 통합 우승의 신화를 이룩한 삼성은 2002년 마침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고 2005~2006년 한국시리즈 2연패 달성에 이어 2011~2014년 4년 연속 통합 우승으로 왕조를 구축했다. 그 후 12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V9'을 완성했다.

▲ 김영웅 ⓒ곽혜미 기자
▲ KT 최원준, 김현수 ⓒ곽혜미 기자
▲ 고영표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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