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승격' 이정효 감독 "이제 첫발 뗐다…다시는 강등 없도록"

김도용 기자 2026. 11. 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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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을 3년 만에 K리그1으로 승격시킨 이정효 감독이 기쁨에 들뜨기보다 차분하게 다음 목표를 바라봤다.

올 시즌 수원의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2년 연속 승격에 실패했던 팀을 단숨에 K리그1으로 이끌었다.

이 감독은 "별다른 느낌은 없다. 이제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K리그1으로 승격한 뒤 팬들의 기대에 보답해야 한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다시는 수원이 강등되는 일이 없도록 단단하고 꾸준하게 큰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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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2경기 남기고 K리그1으로 복귀…"남은 2경기에서도 승리 목표"
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32라운드 수원삼성과 용인FC의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두며 1부 승격을 확정 지은 수원삼성 이정효 감독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8 ⓒ 뉴스1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수원 삼성을 3년 만에 K리그1으로 승격시킨 이정효 감독이 기쁨에 들뜨기보다 차분하게 다음 목표를 바라봤다. 승격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다시는 강등되는 일이 없도록 팀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용인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32라운드에서 2-0으로 완승했다.

20승 6무 9패(승점 66)를 기록한 수원은 3위 서울 이랜드FC(승점 57)와의 격차를 벌리며 최소 2위를 확보,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K리그1 승격을 확정했다.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 수원은 3년 만에 1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홈에서 승격을 결정짓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이런 마음가짐 덕에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홈 팬들도 선수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줬다"고 선수들과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1년 동안 어려움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경험치를 쌓으며 성장했다. 구단도 어려웠던 여름에 투자를 해줬고, 구단 프런트 직원들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해 준 덕에 잘 버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지난 7월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경기를 중요한 전환점으로 꼽았다.

그는 "부산 원정에서 4-1로 승리하며 팀이 방향성을 갖게 됐다. 베테랑인 홍정호, 고승범과 마철준 수석코치가 선수단 관리를 잘해줘서 팀 전체에 일관성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수원의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2년 연속 승격에 실패했던 팀을 단숨에 K리그1으로 이끌었다. 구단과 팬들에게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성과지만 정작 이 감독은 담담했다.

이 감독은 "별다른 느낌은 없다. 이제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K리그1으로 승격한 뒤 팬들의 기대에 보답해야 한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다시는 수원이 강등되는 일이 없도록 단단하고 꾸준하게 큰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장의 목표는 남은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그는 "남은 시즌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이 우선 목표다. 다음 시즌 선수단 구상은 구단과 잘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선수 중 아직 K리그1에서 통하지 않는 선수들이 많다. 남은 시즌과 동계훈련을 통해 이들을 더 성장시키고, 경쟁할 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겠다"면서 "부족한 면이 있기 때문에 더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광주FC를 이끌고 K리그1 승격을 달성했던 이 감독은 이번에도 수원을 1부리그로 이끌며 다시 한번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 감독은 자신의 성공이 지도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랐다.

그는 "나를 보고 지도자의 꿈을 키우는 선수들에게 힘을 내라고 말하고 싶다. 나처럼 선수 시절 커리어가 부족해도 스스로 실력을 키운다면 세간의 평가를 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자 커리어는 스스로 쌓아야 한다. 많은 지도자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패배한 최윤겸 용인 감독은 "수원의 승격을 축하한다. 코너킥에서 실점한 이후 위축된 경기력이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수원의 경기력도 좋았고, 반응 속도와 적극적인 자세에 고전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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