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자치경찰, 이상동기·관계성범죄 예방 예산 217% 증액
보이스피싱 예방 1억8000만원…환경개선 사업지 선정에 주민 참여

최근 들어 이상동기나 관계성범죄 등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예산을 대폭 증액 편성했다.
또 발생 건수와 피해 금액이 급증하며 개인의 삶과 서민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서도 '보이스피싱 발생 연 10% 감소(5년간 50%↓)'를 치안 목표로 설정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8일 이상동기·관계성범죄 예방 예산을 올해 6억 원에서 2027년 19억 원으로 217% 증액, 편성했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예산은 8000만 원에서 125% 증액된 1억8000만 원을 반영했다.
우선, 이상동기나 관계성범죄 등과 관련, '범죄예방 환경개선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범죄 취약지를 중심으로 방범시설을 확충하고 조도를 개선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수요자 맞춤형 치안정책' 추진을 위해 내년 2월 '사업지 공모'를 실시한 후, 3월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모사업 경진대회'를 열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지에 예산을 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 신고가 지속적으로 증가 중인 상황을 감안, 스마트초인종·스마트홈캠·현관CCTV 등 안전물품을 지원하면서 맞춤형 안전지원 사업을 이어 나간다.
한편,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보이스피싱 범죄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추진된다. 최근 3년(2023∼2025년) 발생 건수·피해 금액은 2023년 465건·100억 원, 2024년 704건·290억 원, 2025년 933건·492억 원으로 집계될 만큼 급증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올들어 전국 최초로 8000만 원의 예산을 신규 편성, TBN교통방송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활용하면서 예방 및 교육활동에 나선 결과, 올해 3분기 기준 대구지역 보이스피싱 발생건수 및 피해액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중구 대구자치경찰위원장은 지난 4일 자치사무 담당 경찰관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변화와 성장, 더 나은 대구자치경찰'을 주제로 열린 워크숍에서 "자치경찰은 시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대구 치안의 중심축"이라면서 "필요한 예산과 정책적 뒷받침을 통해 대구시민의 안전한 내일을 밝히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