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보는 과학’에서 ‘하는 과학’으로⋯새 단장한 과학교육원 가보니

전현아 기자 2026. 11. 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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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학교육원 전시체험관이 6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다.

9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친 전시체험관은 기존의 '보는 과학'에서 '직접 해보는 과학'으로 달라졌다.

이강님 전북교육청 과학교육원장은 "학생들이 과학을 눈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며 원리를 발견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의 호기심이 질문과 탐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시체험관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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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새 단장, 체험 중심으로 탈바꿈
양보다 체험의 질·교육적 활용도 높여
일부 기기 조작법 안내는 아쉬움 남아
지난 7일 재개관한 과학교육원 전시체험관을 찾은 가족이 체험기기를 직접 조작하고 있다. /전현아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학교육원 전시체험관이 6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다.

지난 7일 오전 찾은 익산 과학교육원.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교육관 앞 도로변 갓길까지 차량이 빼곡하게 들어섰고, 내부 주차장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유아차를 탄 어린아이부터 친구들과 손을 잡고 뛰어다니는 중·고등학생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아이와 함께 찾은 부모들도 체험기기 앞에 멈춰 직접 버튼을 누르고 몸을 움직였다.

9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친 전시체험관은 기존의 ‘보는 과학’에서 ‘직접 해보는 과학’으로 달라졌다.

지난 5월 8일부터 6개월간 진행된 리모델링에는 약 40억 8500만 원이 투입됐다. 기존 125종이었던 체험기기는 109종으로 줄었지만, 인공지능(AI)·로봇·코딩 등을 접목한 체험물을 비롯해 학생들이 온몸으로 과학 원리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곳곳에 배치했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전시체험관은 1층 ‘우주의 시작’, 2층 ‘물질과 힘’, 3층 ‘지구와 생명’, 4층 ‘별빛마당’으로 구성됐다. 각 층마다 물리·천문·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 원리를 직접 체험하고 탐구할 수 있는 전시체험물이 들어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체험물에는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친구들과 누가 먼저 성공하는지 경쟁하거나 부모와 함께 기기를 조작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지난 7일 재개관한 과학교육원 전시체험관을 찾은 가족이 체험기기를 직접 조작하고 있다. /전현아 기자

아이와 함께 방문한 학부모 이모 씨(40·익산시 모현동)는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움직이면서 체험하니까 과학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함께 해볼 수 있어 가족 단위로 오기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체험기기 앞에 모여 있던 김서윤(13·전주시 여의동)양은 “설명만 읽는 것보다 직접 움직여보니까 원리를 이해하기 쉬웠다”며 “친구들과 같이 하니까 게임하는 것처럼 재미있다”고 했다.

다만 일부 체험기기는 아쉬움도 남겼다. 과학 원리에 대한 설명은 비교적 자세했지만 실제 작동 방법이나 체험 순서를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워 기기 앞에서 머뭇거리는 이용객도 있었다. 체험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조작법을 보다 직관적으로 안내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이강님 전북교육청 과학교육원장은 “학생들이 과학을 눈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며 원리를 발견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의 호기심이 질문과 탐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시체험관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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