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폭락장 맞은 코스피…5000선 향방 가를 美 물가·AI 실적

조승열 기자 2026. 11. 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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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가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이른바 '블루웨이브(Blue Wave)' 여파로 5000선까지 후퇴하면서 이번 주 증시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물가 지표와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CoreWeave)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AI 투자 불확실성 해소 여부가 국내 증시의 반등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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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美 소비자물가·코어위브 실적 발표…13일 생산자물가도 변수
AI 인프라 자금조달 부담·데이터센터 규제 우려…반도체 투자심리 회복 주목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본점 스크린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출처= 연합]

지난주 코스피가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이른바 '블루웨이브(Blue Wave)' 여파로 5000선까지 후퇴하면서 이번 주 증시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물가 지표와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CoreWeave)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AI 투자 불확실성 해소 여부가 국내 증시의 반등을 좌우할 전망이다.

지난주(2~6일) 코스피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글로벌 증시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추진력 약화와 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어위브 실적에 쏠린 눈…AI 투자 불확실성 해소될까

이번 주(9~13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코어위브의 3분기 실적 발표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가능성과 인프라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부각되면서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 회복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특히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오는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발표되는 코어위브의 3분기 실적에 집중될 전망이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를 활용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AI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잭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3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당순손실은 1.17달러로 예상된다.
[출처=연합]

엔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도 국내 증시에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엔트로픽은 이번 주 공식 로드쇼를 시작해 11월 26일 추수감사절 이전에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엔트로픽의 공모 규모는 1000억달러 안팎으로 거론된다. 지난 6월 스페이스X가 기록한 750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의 IPO가 예상된다. 예상 기업가치는 1조5000억~2조달러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계획 유지와 자금조달 여력이 확인되면 반도체 투자 심리가 회복될 수 있지만, 차입 부담이 재차 부각되거나 투자 계획이 하향 조정될 경우 AI 밸류체인 전반에 추가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美 CPI·PPI 발표…금리 향방도 증시 변수

미국의 물가 지표도 이번 주 국내 증시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미국 노동부는 오는 10일 10월 CPI를, 13일에는 10월 PPI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10월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가 모두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PI는 전월 대비 0.4%, 근원 PPI는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서도 물가 안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추가 긴축 우려가 확산하면서 국채 금리 상승과 기술주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물가 둔화세가 확인되면 금리 부담이 완화되면서 최근 급락한 반도체와 AI 관련주의 반등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마빈 로 선임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높은 물가 수치가 나오고 인플레이션이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나 시장이 추가 긴축까지 반영하기 시작한다면 투자자들이 감당해야 할 또 다른 부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간선거 이후 정책 변화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동 정세 안정에 따른 유가와 장기 금리 하락의 긍정적인 효과가 AI 규제 강화 리스크를 점차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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