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문화원, 웃다리문화촌서 지역작가 초대전 개최

이준도 2026. 11. 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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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개발로 마을을 떠나야 했던 평택 고덕면 주민들의 일상을 기록한 사진부터 여행지에서 느낀 휴식을 초록빛으로 옮긴 그림까지, 평택 작가 세 명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시간과 기억을 풀어낸다.

김인복의 '이주전야(移住前夜): 떠나야 할 사람들의 이야기'는 고덕면의 마을과 주민을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전이다. 작가는 개발로 달라지는 풍경보다 이주가 시작된 뒤에도 마을에 남아 일상을 이어가던 사람들에게 렌즈를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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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까지 웃다리문화촌에서 개최하는 평택문화원 '2026 지역작가 초대전' 포스터. 사진=평택문화원

신도시 개발로 마을을 떠나야 했던 평택 고덕면 주민들의 일상을 기록한 사진부터 여행지에서 느낀 휴식을 초록빛으로 옮긴 그림까지, 평택 작가 세 명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시간과 기억을 풀어낸다.

평택문화원 웃다리문화촌은 오는 29일까지 전시관 'SPACE 1~4'에서 '2026년 지역작가 초대전'을 연다. 지난달 31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평택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양미정·백혜영·김인복의 개인전 세 편으로 구성됐다.

김인복의 '이주전야(移住前夜): 떠나야 할 사람들의 이야기'는 고덕면의 마을과 주민을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전이다. 작가는 개발로 달라지는 풍경보다 이주가 시작된 뒤에도 마을에 남아 일상을 이어가던 사람들에게 렌즈를 향했다. 사진에는 익숙한 곳과의 이별을 앞둔 주민들의 하루가 남아 있다.

양미정은 '잠시, 초록에'에서 여행과 휴식의 기억을 장지에 채색했다. 장지에 색이 천천히 스미고 겹치는 과정을 통해, 여행지에서 느낀 편안함이 일상에 돌아온 뒤에도 마음에 남는 모습을 초록빛 풍경으로 표현했다.

백혜영의 '현재미제형'에서도 종이는 중요한 재료다. 물을 머금었다 마른 종이에는 얼룩과 주름이 남고, 찢어지거나 구겨진 자리는 처음과 다른 모습을 띤다. 작가는 종이에 남은 흔적을 통해 우리가 보고 기억한 것이 시간과 경험을 거친 뒤에도 처음 모습 그대로 남을 수 있는지 묻는다.

작가의 창작 과정을 경험하는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지난 7일 백혜영의 '현재미제형을 시작으로 14일 양미정의 '쉼표 하나, 풍경 하나', 21일 김인복의 '이주전야'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준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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