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도 쉽지 않은 ‘인서울’…신입생 70%는 타지역 출신

양철민 기자 2026. 11. 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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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신입생 가운데 서울 지역 고교 출신 비중이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다. 이른바 '인서울' 대학에 대한 전국적인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지역 학생 수까지 감소하면서 서울 학생들의 서울권 대학 진학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입시 업계는 서울권 대학에 대한 전국적인 선호 현상과 서울 지역 학생 수 감소가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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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43개 대학 서울 출신 29.9%
관련 통계 공개 후 첫 30% 밑돌아
2021년 32.9%서 5년 연속 하락
전국적 선호·서울 학생 감소 맞물려
챗GPT 생성 이미지.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신입생 가운데 서울 지역 고교 출신 비중이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다. 이른바 ‘인서울’ 대학에 대한 전국적인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지역 학생 수까지 감소하면서 서울 학생들의 서울권 대학 진학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대학 입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6학년도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43곳의 신입생 9만 1985명 중 서울 지역 고교 출신은 2만 7463명으로 전체의 29.9%를 차지했다.

서울권 대학 신입생 중 서울 지역 고교 출신 비율은 2021학년도 32.9%에서 2022학년도 32.5%, 2023학년도 31.8%, 2024학년도 31.2%, 2025학년도 30.4%로 매년 하락했다. 올해는 관련 통계 공개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내려앉았다. 5년 새 3.0%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주요 대학별로는 서울대의 서울 지역 고교 출신 신입생 비율이 3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연세대(31.4%), 한양대(30.8%), 이화여대(29.9%), 고려대(28.4%), 성균관대(28.3%), 중앙대(25.6%) 순이었다. 서울대의 경우 지역균형전형 등을 통해 전국에서 학생을 선발하고 있지만 재수·삼수 등 이른바 ‘N수’를 거쳐 입학한 서울 지역 고교 출신 학생이 적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입시 업계는 서울권 대학에 대한 전국적인 선호 현상과 서울 지역 학생 수 감소가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서울권 대학으로 지원자가 몰리는 반면 서울 지역 고교생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교육개발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고교 3학년 학생은 7만 85명으로 전국 고교 3학년 학생 44만 3546명의 15.80%를 차지했다. 2022년 16.73%였던 서울 지역 고교 3학년생 비중은 3년 만에 0.93%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지역 학생 수의 상대적인 감소가 서울권 대학 신입생 구성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 대학에 대한 전국적인 선호가 지속되면서 정작 서울 학생들이 거주지와 가까운 대학에 진학하기는 더 어려워지는 구조”라며 “수도권 신도시 개발 등에 따른 서울 학생 수 감소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권 대학 쏠림 현상이 계속된다면 서울 학생들의 대학 진학 부담이 커지고, 희망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이 재수를 선택하면서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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