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벨 에포크’부터 K-민화까지···나주작은미술관 4인 4색 인문학 특강 첫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술을 박제된 지식이 아닌 일상의 친숙한 언어로 풀어내 지역민의 시선을 확장하는 인문·예술 소통의 장이 나주 복합문화공간 '나주정미소'에서 막을 올렸다. 서양 근대문화의 태동부터 천년 고도 나주의 불교유산, 현대미술의 내면적 성찰과 전통 민화의 현대적 변용까지 이르는 네 번의 강좌 중 첫 번째 강좌가 지역민과 청년들의 참여 속에서 첫발을 뗀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세진 작가 ‘‘벨 에포크와 인상주의’ 첫 강연
지역민, 청년 등 어우러진 ‘문화 토크쇼’ 호응

예술을 박제된 지식이 아닌 일상의 친숙한 언어로 풀어내 지역민의 시선을 확장하는 인문·예술 소통의 장이 나주 복합문화공간 ‘나주정미소’에서 막을 올렸다. 서양 근대문화의 태동부터 천년 고도 나주의 불교유산, 현대미술의 내면적 성찰과 전통 민화의 현대적 변용까지 이르는 네 번의 강좌 중 첫 번째 강좌가 지역민과 청년들의 참여 속에서 첫발을 뗀 것이다.
7일 나주작은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3일 복합문화공간 나주정미소에서 ‘2026 나주작은미술관 예술특강’의 첫 번째 강연인 ‘벨 에포크와 인상주의-새로운 문화시대의 탄생’이 진행됐다. ‘예술을 통해 만나는 새로운 시선, 문화와 시대를 읽는 네 번의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특강은 오는 24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운영된다.
우선 특강의 문을 연 첫 강연은 문화비평가이자 시인·소설가로 활동 중인 천세진 강사가 맡았다. 천 강사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프랑스 파리를 수놓았던 ‘벨 에포크(Belle Epoque)’를 중심으로 예술과 문학은 물론 과학기술과 산업의 급격한 발전이 현대문화 형성에 미친 영향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인상주의 미술의 등장과 새로운 문화적 사유를 짚어내며 과거의 문화유산이 오늘날 우리의 삶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날 강연은 지역민 등이 참여하는 점을 고려해 예술의 문턱을 낮췄다. 천 강사는 난해한 미술사 이론 대신 대중에게 익숙한 명화와 역사적 사건, 영화 속 장면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참석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강연 초반 다소 조심스럽게 강연에 귀를 기울이던 참석자들도 친숙한 이야기가 이어지자 자연스럽게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나눴다. 특히 지역 주민과 청년들은 세대와 배경을 뛰어넘어 각자의 시선을 공유했다.

19일에는 백석예술대학교 영상학부 겸임교수인 황인란 강사가 ‘영혼의 풍경-고요와 침묵으로 마주하는 심연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눈에 보이는 외형적 풍경을 넘어 고독과 침묵, 인간 내면에 깃든 감정과 정신세계를 예술적 관점에서 탐색한다.
마지막 회차인 24일에는 한국채색화·민화 작가인 김정하 호남대학교 드림라이프학부 교수가 ‘전통에서 현대적 상상력으로-오늘날에 숨쉬는 K-아트 민화의 진화’를 주제로 진행한다. 한국 전통 회화의 미학과 상징성이 현대적 감각, 창의적 해석과 만나 어떻게 확장되는지 살펴보고 오늘날 문화예술 속에서 전통예술이 지닌 가능성을 짚어본다.
나주작은미술관 관계자는“문화와 예술을 이해하는 일이 반드시 어렵거나 특별한 지식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라며 “이번 강의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것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스스로 질문하며 생각의 폭을 넓혀가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강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나주시가 주최하고 나주읍성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작은미술관이 주관하며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각 회차별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여 희망자는 각 강의일 전날까지 온라인과 전화,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Copyright © 무등일보.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