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류현진의 길' 선택한 하현승…"한국서 배우며 더 성장 하고파"
"롯데 정훈 슬라이더 맞고 느꼈다"…한국행 결심 계기
U-18 대회 결승서 일본 완봉승…"이길 자신 있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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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한국의 오타니로 불리며 신인 역대 최고 계약금으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하현승 선수와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계약금 16억 원. 신인 역대 최고 기록이에요. 20년 만에 기록을 깬 소감이 어떠신가요?
[하현승/키움 히어로즈 : 일단 소감은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또 깨게 해 주신 키움 히어로즈 구단 관계자분들과 팀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앵커]
혹시 뭐 부담감이나 이런 것도 있나요?
[하현승/키움 히어로즈 : 신인 최고 역대 계약금을 깼으니까 조금 더 많은 기대를 해 주실 거라 생각하고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랑 좀 더, 더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책임감으로. 뉴욕 양키스의 40억 원대 제안을 뿌리치고 한국 무대를 선택을 했어요. 주변에서는 아쉽다거나 하는 반응도 있었나요?
[하현승/키움 히어로즈 : 주변에서 저보다, 저는 별로 안 아쉬워했는데 많이 아쉬워해 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앵커]
부산고 출신의 추신수 선수는 바로 미국으로 갔고, 류현진 선수는 KBO리그에서 신인왕 MVP까지 다 하고 미국을 갔는데 류현진 선수의 트랙을 선택한 거잖아요. 어떤 요소들을 고려했어요?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 주자면.
[하현승/키움 히어로즈 : 일단 많이 부족, 저는 많이 부족하다고 제 개인적으로 생각을 많이 했고 제가. 그리고 또 한국 야구도 정말 만만치 않고 한국 프로야구 선배님들께도 정말 많이 배우고 제가 좀 더 성장해서 충분히 좋은 실력을 가지고 좋은 대우를 받으면서 가도 충분히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서 그렇게 선택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롯데에서 뛰었던 정훈 선수에게 주 무기인 슬라이더를 맞은 게 한국행 계기 중에 하나라고 밝힌 바가 있어요. '한국에서도 선배들한테 배울 게 정말 많겠구나' 느낀 지점도 같은 결이었던 거예요?
[하현승/키움 히어로즈 : 네. 원래 선배님들, 프로야구 선배님들이랑 투타 승부를 해 볼 그런 경험, 그런 경험을 할 시간이 잘 없기 때문에 또 거기서 이제 선배님이랑 승부하면서 또 이제 제 변화구도 많이 좀 수준이 낮고 그렇다는 걸 느꼈고. 또 그 이후로도 이제 또 선배한테 한 번 배웠다 보니까, 좀 더 정신 차리고 좀 더 좋은 기량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잖아요. 결승 선발은 직접 나가겠다고 했다던데 마운드에 오를 때 심정은 어땠나요?
[하현승/키움 히어로즈 : 8년 만에 이제 결승 무대에 저희 대한민국 우리나라 선수들이 결승 무대에 나가게 되었는데 이제 결승이고 한 경기 남았고 이제 꼭 제가 선발로 해서 긴 이닝까지는 아니더라도 제가 어떻게든 선발로 책임을 지고. 제가 잘 막고 싶었어서 제가 감독님께 먼저 말씀드렸었습니다.]
[앵커]
아 그래요? 이길 자신이 있었어요?
[하현승/키움 히어로즈 : 네. 자신 있었습니다.]
[앵커]
와. 멋있다. 일본 대만 선수들이 하현승 선수한테 사인도 받아가던데, 그 선수들이 혹시 뭐라고 했던 말이 있나요?
[하현승/키움 히어로즈 : 언어가 다르다 보니까 그 친구들이 한국말을 좀 약간 배워 온 지 모르겠는데 외워와서 사인해 주면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하고 고마워요. 막 이런 말을 해서 귀여웠던 것 같아요.]
[앵커]
투타 겸업 이야기도 한번 해 볼게요. 저희 JTBC 취재진하고 부산고에서 만났을 때는 아직 이도류 꿈을 안 접었다고 이야기했는데 지명 전에는 또 투수 쪽에 마음이 더 기운다고 했어요. 지금은 어때요?
[하현승/키움 히어로즈 : 네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것 같고 또 이제 제가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하게 됐기 때문에 이제 합류하고 하면 이제 구단 분들과 이제 이야기를 하면서 상의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타자 하현승은 지금 야구 선수 가운데서는 누구랑 비슷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하현승/키움 히어로즈 : 지금 삼성에 뛰고 있는 구자욱 선배님이랑 스타일이 조금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면에서 비슷하다고 느껴요 스스로?
[하현승/키움 히어로즈 : 같은 좌타인 거랑, 키가 큰 거. 팔다리가 좀 긴 거가 조금 비슷하고 타격 스타일도 막 그렇게 강하게 치는 스타일보다는 좀 더 저희는 원심력을 이용해서 조금 더 큰 팔다리를 이용해서 치는 약간 그런 스타일이 좀 저는 구자욱 선배님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프로에서 가장 먼저 상대하고 싶은 타자로 김도영 선수를 꼽았어요. 김도영 선수를 만나면 처음 3개 공은 어떤 걸 던질까요, 하현승 선수는?
[하현승/키움 히어로즈 : 요즘 김도영 선배님 치시는 게 너무 매서워서 근데 또 제가 거짓말을 하면 안 되니까 비밀로 하겠습니다.]
[앵커]
아, 속일 수는 없으니까?
[하현승/키움 히어로즈 : 네. 속일 수 없으니까.]
[앵커]
더 궁금해지네요. 두 분이 마운드에서 만났을 때 어떨지. 알겠습니다. 내년이면 프로 첫 시즌을 맞이하는데요. 프로 첫해 목표가 뭔지 이야기해 줄 수 있나요?
[하현승/키움 히어로즈 : 일단 부상을 안 당하는 게 첫 번째고. 그리고 또 이제 1군에 올해부터 있으면서 제 자신적으로도, 선배님들한테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앵커]
아니면 이렇게 숫자로 딱 정해놓는 목표 같은 건 있어요? 뭐 신인왕을 하겠다든가, 뭐 몇 승을 하겠다든가?
[하현승/키움 히어로즈 : 네. 신인왕이 사실 목표인데. 괜히 먼저 말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일단 비밀리에.]
[앵커]
비밀리에 준비하고 있어요?
[하현승/키움 히어로즈 :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대하겠습니다. 끝으로 프로 무대를 앞둔 각오와 함께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하현승/키움 히어로즈 : 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이제 앞으로 더 야구 열심히 재미있게 잘하는 그런 선수가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치지 말고 즐겁게 오래도록 훨훨 날아오르기를 항상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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