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찬희·이재희 호투+박승규 3타점 펄펄…삼성, 12년 만의 KS 정상까지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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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삼성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6 신한 쏠(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1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아내는 등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5로 승리했다.
삼성은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복귀한다. 특히 정규시즌 2위인 삼성이 1위 KT를 꺾고 우승하면 2018년 SK(현 SSG) 이후 8년 만에 정규시즌 1위 팀을 제압하는 '업셋 우승'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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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정세영 기자
삼성이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삼성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6 신한 쏠(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1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아내는 등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5로 승리했다. 지난 3일 1차전에서 7-8로 패했던 삼성은 2차전 연장 혈투에서 승리한 데 이어 대구에서 열린 3, 4차전까지 쓸어 담으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섰다.
삼성은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복귀한다. 특히 정규시즌 2위인 삼성이 1위 KT를 꺾고 우승하면 2018년 SK(현 SSG) 이후 8년 만에 정규시즌 1위 팀을 제압하는 ‘업셋 우승’을 달성한다.
선취점은 전날에 이어 KT가 올렸다. KT는 1회 초 1사에서 장진혁이 삼성 선발 장찬희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삼성의 반격은 매서웠다. 1회 선두타자 김지찬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박승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최형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르윈 디아즈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의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영웅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이재현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류지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려 3-1로 달아났다.
결정타는 김도환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환은 KT 선발 로건 앨런과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우익수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날렸다. KT 우익수 안현민이 낙구 지점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면서 타구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연결됐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점수는 순식간에 6-1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3회 말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볼넷과 류지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김도환의 번트가 병살타로 연결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김지찬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박승규의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7-1로 달아났다.
마운드에서는 고졸 신인 장찬희가 제 몫을 했다. 장찬희는 1회 장진혁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4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4이닝 1안타 1실점으로 박진만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 초 바뀐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를 상대로 한승택이 좌전 안타를 날렸고, 대타 류현인과 최원준이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삼성이 배찬승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장진혁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안현민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들었고, 샘 힐리어드와 김현수가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7까지 추격했다.

삼성도 곧바로 응수했다. 5회 이재현의 볼넷에 이어 1사 후 김도환의 희생번트, 김지찬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박승규가 좌측 펜스를 때리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KT의 추격으로 3점 차까지 좁혀졌던 점수는 다시 9-4로 벌어졌다.
삼성의 네 번째 투수 이재희는 KT의 추격에 제동을 걸었다. 5회 1사 만루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김상수와 허경민을 각각 삼진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어 6∼7회에는 6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삼성의 리드를 지켰다. 이날 2.2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여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한 이재희는 4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삼성은 7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에서 박승규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구자욱이 좌중간 펜스를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려 박승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10-4로 달아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KT는 8회 초 김민혁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9회 이승민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확정했다.
두 팀은 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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