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사고 쳤다…’109개국 1위' 감독과 손잡고 공개 2주 만에 아시아 전역 휩쓴 韓 드라마 ('밑끝너')

허장원 2026. 11. 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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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정용화가 주연을 맡은 라이프타임 토일드라마 '밑도 끝도 없이, 너다'(이하 '밑끝너')가 공개 2주 만에 아시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밑끝너'는 키스신을 찍지 못하는 멜로 장인 톱스타 엄태봉(정용화 분)과 자신을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라고 믿는 은둔형 재벌 상속녀 오해라(홍승희 분)의 예측 불가 로맨스다.

엄태봉이 다쳤다는 소식에 20년 만에 집 밖으로 나선 오해라는 교통사고 위기를 겪은 후 자신을 엄태봉의 출세작 '황태자의 보디가드' 속 여주인공 차홍두라고 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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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가수 겸 배우 정용화가 주연을 맡은 라이프타임 토일드라마 '밑도 끝도 없이, 너다'(이하 '밑끝너')가 공개 2주 만에 아시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밑끝너'는 키스신을 찍지 못하는 멜로 장인 톱스타 엄태봉(정용화 분)과 자신을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라고 믿는 은둔형 재벌 상속녀 오해라(홍승희 분)의 예측 불가 로맨스다. tvN '선재 업고 튀어'를 연출한 윤종호 감독이 이승훈 감독과 함께 메가폰을 잡았고, 변상순 작가가 극본을 썼다.

윤종호 감독의 전작 '선재 업고 튀어'는 지난 2024년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서는 미국을 포함한 109개국에서 6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당시 뷰에서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주간 차트 1위를 휩쓸며 동남아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그 감독이 이번에는 아시아 전역에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정용화와 손잡고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왔다.

해외 반응은 숫자로 확인된다. 아시아 OTT 플랫폼 뷰(Viu)가 발표한 10월 5주 차 차트에서 '밑끝너'는 인도네시아 2위, 홍콩 4위, 말레이시아 5위에 오르며 아시아 3개국 톱5에 들었다. 태국과 필리핀 8위, 싱가포르 10위까지 동남아 주요 6개국에서 고르게 톱10을 기록했다. 대만 마이비디오(MyVideo)에서는 공개 직후 1위에 올랐고, 일본 레미노(Lemino)에서도 지난 4일 한국·아시아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 "입술이 닿으면 숨을 쉬지 못한다"…키스 못 하는 멜로 장인의 비밀

극의 중심에는 엄태봉의 비밀이 있다. 자타공인 멜로 장인이지만, 그는 정작 작품에서 키스신을 찍지 않는다. 누군가와 입술이 닿는 순간 어린 시절 자신에게 입을 맞춘 의문의 소녀가 떠올라 심장이 거세게 뛰고 숨이 막혀오는 탓이다. 오해라의 인공호흡에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 엄태봉은 결국 정신을 잃었다. 이 비밀은 두 사람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엄태봉을 연기하는 정용화는 JTBC '더 패키지' 이후 약 9년 만에 로맨스 장르로 돌아왔다. 밴드 '씨엔블루'의 리더이자 배우로 활동해 온 그는 코믹과 진지를 오가는 연기로 극을 이끈다. 오해라와 티격태격할 때는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웃음을 안기고, 세상을 떠난 매니저 형의 납골당을 찾는 장면에서는 담담한 그리움으로 여운을 남겼다.

▲ "나는 차홍두"…드라마와 현실이 뒤섞인 1인 2역 홍승희

오해라는 20년 동안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온 인물이다. 그런 그에게 드라마는 유일한 친구이자 위안이었다. 엄태봉이 다쳤다는 소식에 20년 만에 집 밖으로 나선 오해라는 교통사고 위기를 겪은 후 자신을 엄태봉의 출세작 '황태자의 보디가드' 속 여주인공 차홍두라고 믿게 된다. 극중극 속 기억을 자신의 과거로 받아들인 그는 엄태봉의 비밀 보디가드를 자처한다.

홍승희는 여리고 신비로운 오해라와 씩씩하고 털털한 차홍두를 오가며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두 캐릭터가 서로 달라 보이지만 내면에는 연결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극중극 '황태자의 보디가드'와 현실이 뒤섞이는 순간마다 새로운 사건이 벌어지며 이야기에 재미를 더한다.

▲ 밀어내던 손이 지키는 손으로…가짜 세상과 동행하는 정용화

두 사람의 관계는 3·4회를 거치며 전환점을 맞았다. 협박에 시달리던 엄태봉은 결국 오해라를 자신의 비밀 보디가드로 고용한다. 함께 지내던 중 그는 오해라가 '황태자의 보디가드' 속 차홍두의 삶을 자신의 진짜 과거로 믿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그 믿음을 부정하던 엄태봉은 결국 오해라가 만든 가짜 세상에 맞춰 주며 그를 지키기로 마음먹는다. 서로 다른 입장 탓에 대화는 번번이 어긋나지만, 두 사람의 거리는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여기에 엄태봉을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스토커까지 등장하면서 긴장감도 높아졌다. 스토커의 정체와 엄태봉이 숨겨온 비밀이 어떻게 맞물릴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

'밑도 끝도 없이, 너다' 5회는 7일 오후 10시 50분 라이프타임에서 방송된다. 국내에서는 티빙과 LG채널, 해외에서는 뷰와 레미노를 통해 볼 수 있다.

허장원 기자 / 사진=라이프타임 '밑도 끝도 없이, 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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