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의 분노 "집값 잡겠다고 왜 폭탄 던지나" [부동산 아토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19년 5월 정부가 고양 창릉지구를 3기 신도시로 추가하자 일산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창릉지구 3기 신도시 지정은 '일산 신도시에 사망선고'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이들 지구의 위치를 보면 일산 신도시를 포위하듯 자리잡고 있다.
일산 신도시 위쪽으로는 퐁동, 탄현, 중산, 일산2지구 등이 위치해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지난 2019년 5월 정부가 고양 창릉지구를 3기 신도시로 추가하자 일산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창릉지구 3기 신도시 지정은 '일산 신도시에 사망선고'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시간이 흐른 2026년 11월. 같은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대곡지구에 40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고 발표하자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주택 단 1가구도 받지 마라'라는 격앙된 목소리도 들린다. 시간만 다를 뿐 핵심은 '왜 일산이 주택공급의 희생양이 돼야 하냐'는 것이다.

일산은 1기 신도시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부지 면적은 15.7㎢로 약 7만여가구가 들어서 있다. 면적·가구수 기준으로 1기 신도시 가운데 분당 다음으로 크다.
하지만 현재 일산의 위상은 예전만 못하다. 분양 및 입주 당시만 해도 분당과 어깨를 겨뤘다. 일자리와 교통망 등은 제외하더라도 주변에 너무 많은 물량이 공급 됐거나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자료를 보자. 고양시에서 택지조성이 완료됐거나 추진 중인 주택지구는 능곡, 덕은, 삼송, 원흥, 장항, 중산, 지축, 탄현, 풍동, 향동지구 등 15곳에 이른다.

이들 지구의 위치를 보면 일산 신도시를 포위하듯 자리잡고 있다. 우선 일산 신도시와 서울 사이에 대규모 3기 신도시인 창릉이 위치해 있다. 이 외에도 덕은지구, 삼송지구, 지축지구, 원흥지구 등 중소 택지도 자리잡고 있다.
일산 신도시 위쪽으로는 퐁동, 탄현, 중산, 일산2지구 등이 위치해 있다. 인근에는 대형 신도시인 파주 운정, 강 건너 편에는 김포 택지지구가 둥지를 틀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고양시에 야금야금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일산은 앞은 물론 뒤, 남과 북으로 주택 단지에 둘러 쌓이게 됐다"고 말했다. 대곡역 일대의 경우 일산 주민들은 기업 유치를 희망했다. 이번에 추가로 주택 공급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일산과 더불어 어깨를 나란히 했던 분당과 비교해 보자. 경부고속도로 라인에 추가로 들어선 중대형 지구인 동탄 신도시와 광교 신도시의 경우 분당 보다 더 아래에 위치해 있다. 분당 보다 서울 접근성이 더 뛰어난 곳은 판교신도시가 유일하다.

한 때 판교신도시가 부상하면서 분당이 움츠러든 적이 있다. 하지만 판교신도시가 직주근접 도시로 팽창하면서 분당도 인접 생활권으로 묶이고 있다. 최근에는 재건축 이슈까지 겹치면서 판교 신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일산 신도시가 위치한 서구와 동구의 경우 2022년 1월이 최고가이다. 당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의 경우 동구 7억원, 서구 6억원을 넘봤다. 현재 동구 5억6000만원, 서구 4억3000만원이다. 이 기간 서구 집값은 2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일산 신도시 아파트값은 장기간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은 이 기간 30% 이상 올랐다. 평균 매매가를 보면 2021년 10억원대에서 2022년초 13억원대까지 상승했다. 2023~2024년에 12억원대를 기록하다 계속 상승해 현재는 18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일산 신도시의 눈물은 일자리 등을 떠나 정부가 각종 주택사업을 통해 너무 많은 물량을 공급한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자친구 있어요?"…출산 앞둔 아내 신음 속 간호사에 '추파'
- "현금 쥐고 기다려라…내년 상반기 기회 온다" 김영익 교수의 조언
- "제발 유리 좀 찾아주세요"...30대 韓 여성, 대낮 휴양지서 사라져 한달째 실종
- "현금 2억·3억 있다면 서울 아파트 잡아라"…'저평가' 전문가가 찍어준 동네는
- 이서진, 대림 4세 이주영 허리 잡고 에스코트…영상은 삭제
- "월급 250만원인데 대출 5000만원?"…26세 공무원에 전문가 일침
- 송준근 "7살 때 형 잃어…어머니 우울증에 고통 겪어"
- 尹 "文정부 비리 수사, 정부 지키려 한 것…秋 장관 때 권력 사유화 느껴"
- 이효리 "남편과 반신욕 같이 해…내 몸 봐도 상관 없어"
- 윤택 "'자연인' 하루에 최대 80회 재방"…재방료 얼마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