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쓰러질 것 같더라" 옆구리 투혼, 강민호 가을 첫 선발 제외, 박진만이 밝힌 진짜 이유[KS4]

정현석 2026. 11. 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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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가속도를 붙이던 삼성 라이온즈 벤치가 중요한 결단을 내렸다.

옆구리 부상 투혼 속에서도 출전을 강행해온 '베테랑 안방마님' 강민호(41)를 이번 가을야구 들어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전격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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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3차전. 2회말 무사 1,2루 강민호가 희생번트를 실패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1.06/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가속도를 붙이던 삼성 라이온즈 벤치가 중요한 결단을 내렸다.

옆구리 부상 투혼 속에서도 출전을 강행해온 '베테랑 안방마님' 강민호(41)를 이번 가을야구 들어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전격 제외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전날 야간 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오늘 낮 2시 경기를 치르는 일정인데, 강민호의 상태를 보니 정말 쓰러질 것 같더라"며 "선수의 체력과 체력적 한계를 고려했을 때 타이밍상 한 번은 확실하게 쉬어가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해 선발에서 뺐다"고 전했다.

옆구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 전 경기를 선발로 소화해 온 강민호는 체력 소모가 극에 달한 상황.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삼성 포수 김도환이 수비를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09/

이에 박진만 감독은 베테랑의 부상 악화를 막고 남은 시리즈에서 힘을 모으기 위해 한걸음 쉬어가는 길을 택했다.

강민호의 빈자리는 백업 포수 김도환이 메운다. 김도환은 9번 타자 겸 포수로 마스크를 쓰고 루키 선발 장찬희와의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박진만 감독은 "젊은 선수들끼리 씩씩하게 배터리 맞춰서 패기있게 편하게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선발 중책을 맡은 장찬희에 대해서는 "1차전 때도 씩씩하게 자기 공을 던졌다"며 "불펜투수 중 가장 컨디션이 좋고 언제 등판하든 씩씩하게 자기공을 던지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정규시즌 처럼 과감하게 정면승부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장찬희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1.03/

양창섭 대신 장찬희를 선발 낙점한 이유에 대해서는 "양창섭이 KT전에 강했지만 현재 컨디션 상 장찬희가 더 좋다고 봤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 (중견수) 박승규 (우익수) 구자욱 (지명타자) 최형우 (좌익수) 디아즈 (1루수) 김영웅 (3루수) 이재현 (유격수) 류지혁 (2루수) 김도환 (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전날인 3차전에 교체 출전해 쐐기 홈런을 날린 박승규가 김성윤 대신 2번타자에 전진배치됐다.

"쓰러질 것 같은" 베테랑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을 만큼 폭풍성장한 차세대 안방마님 김도환의 시간이 시작됐다. 4차전까지 잡으면 12년 만의 우승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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