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호령 이어' 김태군도 FA 시장 나온다...경험치 얼마나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건

정철우 2026. 11. 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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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도 FA 시장에 나온다. KIA 타이거즈와 비FA 다년계약이 끝나는 김태군이 구단의 잔류 의사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기로 했다. 김태군이 FA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단은 김태군이 앞으로도 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판단 아래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김태군은 일단 다른 구단의 평가까지 들어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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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잔류 협상서 시장 평가 희망 전달…구단은 붙잡겠다는 입장
한준수에 주전 내줬지만 여전한 활용 가치, 풍부한 경험 최대 무기
타격 하락세·포수 FA 경쟁은 부담…베테랑 포수의 시장 가치 시험대
출처:KIA 타이거즈

(MHN 정철우 기자) 김태군도 FA 시장에 나온다. KIA 타이거즈와 비FA 다년계약이 끝나는 김태군이 구단의 잔류 의사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기로 했다. 주전 포수 자리를 내주며 팀 내 입지가 예전 같지 않은 상황이지만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은 여전히 경쟁력 있는 무기로 평가받는다. 김태군이 FA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IA 사정에 정통한 한 야구 관계자는 "KIA는 김태군을 잡는다는 입장이었다. 다만 김태군이 시장의 평가를 듣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다시 잡은 기회인 만큼 자신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평가받고 싶어한 듯싶다"고 전했다.

KIA와 김태군은 최근 잔류 문제를 놓고 협상을 진행했다. 구단은 김태군이 앞으로도 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판단 아래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김태군은 일단 다른 구단의 평가까지 들어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KIA와 결별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 시장 상황을 확인한 뒤 다시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충분히 남아 있다.
출처:KIA 타이거즈

김태군에게 이번 FA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KIA와 맺었던 비FA 다년계약을 마치고 다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을 기회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다시 시장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동안 쌓아온 경력과 경험이 어느 정도의 대가로 돌아올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태군의 현재 위치가 이전과 같지는 않다. 올 시즌 KIA의 주전 포수 자리는 한준수에게 넘어갔다. 지난해 100경기에 출장했던 김태군은 올해 88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팀 내 포수진의 세대교체가 진행되면서 출전 기회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그렇다고 김태군이 전력에서 밀려난 선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한준수가 깊은 타격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김태군이 빈자리를 메우며 포수진의 중심을 잡아줬다. 젊은 주전 포수가 흔들릴 때 언제든 투입할 수 있는 경험 많은 포수가 있다는 것은 팀 운영에서 적지 않은 장점이다.

KIA가 김태군을 붙잡으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준수가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아직 성장 과정에 있는 선수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긴 시즌을 혼자 책임지기에는 부담이 크고 경기 운영이나 투수 리드 등에서도 경험을 더 쌓을 필요가 있다. 김태군은 한준수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성장까지 도울 수 있는 자원이다.

김태군에게도 내세울 만한 경쟁력은 있다. 올 시즌 88경기에서 타율 0.252, 6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타선을 이끌 정도의 공격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포수라는 포지션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완전히 무시할 만한 성적도 아니다. 필요할 때 방망이로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점은 백업 포수를 찾는 구단에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출처:KIA 타이거즈

무엇보다 김태군의 가장 큰 자산은 경험이다.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KIA까지 여러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다양한 투수들과 호흡을 맞췄고 서로 다른 팀 문화와 경기 운영 방식을 경험했다. 젊은 포수들이 단기간에 갖추기 어려운 부분이다.

포수는 단순히 공을 잘 받는 것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포지션이다. 투수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경기 흐름에 따라 볼 배합을 조정하며 마운드가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까지 필요하다. 김태군은 오랜 선수 생활을 통해 이런 경험을 축적해 왔다. 당장 주전 포수가 필요한 팀은 물론 젊은 포수의 성장을 도울 베테랑이 필요한 팀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한 이유다.

나이 역시 무조건적인 걸림돌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최근 포수들의 선수 수명이 길어지고 있고 경험의 중요성도 여전히 높게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체력과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제가 붙지만 다른 포지션에 비해 베테랑의 활용 가치를 높게 판단할 여지는 있다.
출처:KIA 타이거즈

물론 불리한 조건도 적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공격력의 하락세다. 타격 성적이 계속 떨어지는 흐름을 보였다는 점은 계약 협상에서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도 타율 0.252에 머물렀고 장타 생산력 역시 높은 평가를 받기에는 부족하다. 수비와 경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더라도 공격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높은 몸값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KIA에서 주전 자리를 내줬다는 사실도 시장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준수에게 밀려 출전 기회가 줄었다는 것은 김태군을 확실한 주전 포수로 평가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영입을 검토하는 구단 입장에서는 주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인지, 경험 많은 백업으로 가치를 인정해야 하는지부터 판단해야 한다.

여기에 이번 FA 시장에는 포수 자원도 적지 않다. 포수 보강을 원하는 구단이 있더라도 선택할 수 있는 선수가 여러 명이라면 경쟁은 불가피하다. 김태군의 풍부한 경험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다른 포수들과 비교되면서 계약 조건에 제약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출처:KIA 타이거즈

결국 김태군의 가치는 어느 구단이 어떤 역할을 기대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확실한 주전 포수를 찾는 팀이라면 망설일 수 있지만 젊은 포수의 성장을 돕거나 기존 포수진의 안정감을 높이려는 팀이라면 충분히 검토할 만한 카드다.

KIA 역시 시장의 반응을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됐다. 김태군이 다른 구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잔류 협상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 반대로 시장에서 기대만큼의 조건을 제시받지 못한다면 KIA와 다시 손을 잡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김태군은 이미 여러 팀을 거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온 포수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주전 자리를 내준 베테랑이라는 현실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포수라는 강점이 동시에 평가받아야 한다.

KIA는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김태군은 시장의 평가를 선택했다. 이제 남은 것은 다른 구단들의 판단이다. 경험 많은 포수의 가치는 과연 얼마일까. 김태군이 다시 한번 FA 시장의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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